LGU+, 디즈니+ "협상 긍정적"..파트너 손잡고 신사업 늘린다

김수현 기자 2021. 8. 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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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연내 국내 출시를 예고한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 협상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국내 진출 시 가장 먼저 단독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던 LG유플러스가 디즈니플러스와도 단독 제휴에 성공하면 미디어 사업부문에 상당한 성장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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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LG그룹 및 다양한 사업자와 시너지 통해 역량 강화
/사진=AFP

LG유플러스가 연내 국내 출시를 예고한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 협상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2018년 넷플릭스와 단독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전력으로 디즈니플러스도 사로잡겠다는 방침이다.

최창국 LG유플러스 미디어콘텐츠사업그룹장은 6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디즈니와는 양사가 긍정적으로 협상 중에 있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다만 디즈니가 요구하는 고객 편의성 측면에서 LG유플러스의 안드로이드 기반 IPTV 셋톱박스에 장점이 있고, 그간 LG유플러스가 (넷플릭스 등) 해외기업과 마케팅을 협업해 성공한 사례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 나라' 등 키즈 콘텐츠로 2-30대 1-2인 가구 및 키즈맘 고객에 집중하고 있는 LG유플러스와 디즈니플러스의 전략이 유사한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제2의 '넷플릭스 효과' 볼까…미디어 부문 강화
LG유플러스 모델들이 12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빌딩에서 TV로 공부하고 놀이도 할 수 있는 'LG U+아이들나라 4.0'을 선보이고 있다. 2020.11.12/뉴스1
디즈니플러스는 월트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시리즈 등 방대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세계 최대 동영상 서비스(OTT)인 넷플릭스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넷플릭스 국내 진출 시 가장 먼저 단독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던 LG유플러스가 디즈니플러스와도 단독 제휴에 성공하면 미디어 사업부문에 상당한 성장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유치 효과로 1년 만에 인터넷TV(IPTV) 가입자를 20% 이상 늘렸다.

디즈니플러스를 유치해 꾸준히 성장 중인 자사의 키즈 콘텐츠 '아이들 나라'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그룹장은 "아이들나라 상반기 누적 이용자수는 4500만명을 돌파했다"면서 "올해 고객 의견을 수용해 개편을 거듭한 결과 일주일에 평균 5일 이상 사용자가 5%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추후에도 다양한 콘텐츠 제작사와 제휴 및 지분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식재산권(IP)를 확보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올해 상반기에도 LG유플러스는 영유아 콘텐츠 제작사인 몬스터스튜디오와 드림팩토리 스튜디오 등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뭉쳐야 산다"…다양한 사업자와 제휴 통해 시너지 노려
LG유플러스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기업인프라, 솔루션 매출 추이. /사진=LG유플러스
그간 경쟁사 대비 시장변화 대응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전략적 투자와 인수합병(M&A)에도 나서겠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우선 B2B 영역에서 LG그룹이 보유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LG전자와 LG화학, LG CNS 등 그룹사와 힘을 합쳐 스마트팩토리·스마트모빌리티·인공지능(AI)콜센터 등 신사업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업적 장점은 LG그룹 계열사들의 70여개 사업장에서 스마트팩토리 레퍼런스를 가장 먼저 갖춰갈 수 있는 여건을 갖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LG CNS와는 스마트시티와 ITS(지능형 교통체계) 분야 등에서 충분히 사업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요하면 최대한 파트너 제휴를 확대하기 위해 지분투자든 M&A든 다양한 방안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6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대면 수요 증가에 따른 솔루션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호조와 함께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항만 등 기업 인프라 사업의 본격 성장이 배경으로 꼽힌다. 이 CFO는 "2025년까지 비통신사업을 전체 매출의 3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로 하반기도 신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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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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