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유명희 "국가의 명운 건 가보지 않은 길 개척해야"

2021. 8. 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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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본부장은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통상이 기존의 시장개방 협상에 머무르지 않고 기술, 산업, 안보와 연계돼 사회적 이슈까지 얽혀 국가전략의 핵심축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9년 3월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 이임식에는 당시 장차관 모두 불참한 상태로 후임이었던 유명희 본부장이 참석해 바톤을 이어받았던 점을 감안, 유 본부장은 산업부에서 최고의 이임 대우를 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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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산업부 장관 등 주요 간부, 세종청사 이임식 참석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앞줄 왼쪽) 장관과 박진규(오른쪽) 제1차관이 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유명희(가운데) 통상교섭본부장 이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임하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6일 “다시 찾아온 국제정세 격변기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라며 “폭넓은 시야와 미래 흐름을 읽는 통찰력으로 국가의 명운을 건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본부장은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통상이 기존의 시장개방 협상에 머무르지 않고 기술, 산업, 안보와 연계돼 사회적 이슈까지 얽혀 국가전략의 핵심축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임식에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박진규 제1차관과 박기영 제2차관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19년 3월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 이임식에는 당시 장차관 모두 불참한 상태로 후임이었던 유명희 본부장이 참석해 바톤을 이어받았던 점을 감안, 유 본부장은 산업부에서 최고의 이임 대우를 받은 셈이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6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유 본부장은 “지난 2년 반 동안 통상강국의 꿈을 향해 쉼 없이 달려온 보람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면서 “일본 수출 규제, 미국 232조 등 주변 정세가 격변하고 엄중한 시기였지만 많은 성과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산업과 통상이 합심해 수출규제에 지혜롭게 대응했고, 신남방 자유무역협정(FTA)도 완성했다”면서 “지난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163개국을 대상으로 치열한 통상외교를 펼치면서 우리의 달라진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 본부장은 “지난해 젊은 후배들과 치열하게 WTO 선거 캠페인 활동을 하면서 대한민국 통상의 밝은 미래를 봤다”면서 “후배들이 국가 위상을 높이고 새로운 국제질서를 여는 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 영문과 출신인 유 본부장은 1991년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을 입문해 대부분 통상 쪽에서 보냈다. 2018년 1월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으로 임명되면서 첫 1급 여성 공무원이 됐다. 지난해 WTO 사무총장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유 본부장 남편은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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