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 패싱' 논란에 최재형 "이유 불문하고 송구"

지방행사로 부득이..이준석에 사과의 뜻 전해
"지도부와 협력해 정권교체 노력할 것"
당 행사 불참 '빅4' 중 가장 먼저 사과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 행사 패싱 논란과 관련해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이준석 대표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 행사 패싱 논란과 관련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6일 이준석 대표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사진=연합뉴스)

최 후보는 6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4일 쪽방촌 행사에 이어 5일 예비후보 전체회의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저와 몇몇 후보의 행사 불참에 대해 언론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말씀을 들었다”며 “오래 전부터 준비한 지방 일정 때문에 당 행사에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유 불문하고 송구스럽다. 향후 대선 후보로서 당 지도부와 밀접히 협력해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당 행사에 불참했던 후보들 중 최 전 원장이 가장 먼저 사과했다.

지난 4일과 5일 당내 행사에 공교롭게도 여론조사 지지율 상위 4명인 이른바 빅4(윤석열·홍준표·최재형·유승민)가 모두 불참해 ‘이준석 대표와 갈등설’, ‘주도권 싸움’ 등 여러 뒷말을 낳았다.

윤 후보와 홍 의원 등은 휴가 등 이미 자신들의 일정을 알렸다며 갈등설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예비후보 모임에 참석했던 일부 후보들은 “개무시”, “입당을 왜 했냐” 등의 거친 발언을 쏟아내 후보 대 후보 간 갈등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