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측 "국민의례 모욕하고 가치관 속박하는 게 파시스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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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은 6일 가족 모임에서 애국가 4절까지 부른다는 일화에 대한 '파시스트'라는 비판을 놓고 "국민의례 자체를 부끄러운 행위로 모욕해 전 국민을 하나의 가치관과 질서로 속박하는 게 파시스트적 사고방식"이라고 반박했다.
최 전 원장 측 공보특보단은 이날 논평을 내고 "남들을 비난하고 지목하는 파시스트들의 다섯 손가락 가운데 네 개는 항상 자기 자신을 향하는 법"이라며 친여 성향의 역사학자인 전우용 교수의 주장에 대해 이렇게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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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국민의례 사진 속 장소는 공관 식당..가족이 식사 준비·설거지"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은 6일 가족 모임에서 애국가 4절까지 부른다는 일화에 대한 '파시스트'라는 비판을 놓고 "국민의례 자체를 부끄러운 행위로 모욕해 전 국민을 하나의 가치관과 질서로 속박하는 게 파시스트적 사고방식"이라고 반박했다.
최 전 원장 측 공보특보단은 이날 논평을 내고 "남들을 비난하고 지목하는 파시스트들의 다섯 손가락 가운데 네 개는 항상 자기 자신을 향하는 법"이라며 친여 성향의 역사학자인 전우용 교수의 주장에 대해 이렇게 반박했다.
앞서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정은 사생활 공간이고, 가족은 사적 공동체다. 파시즘의 주요 속성 중 하나는 가족 단위의 사생활을 공적으로 통제하려 든다는 점"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특보단은 전 교수를 향해 "대한해협 해전의 승리로 나라를 적화의 위기에서 구한 애국 가정에서 내건 소박한 태극기와 애국가가 그리도 거슬리는가"라며 "명절에 국민의례를 하는 가정을 없애는 게 좋은가"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최 전 원장 측은 지난 2019년 최 전 원장 가족이 애국가를 제창한 만찬 장소가 감사원장 공관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에 대해 "(해당 사진은) 감사원 1층에 있는 식당으로, 식사 준비와 설거지 등을 가족이 함께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식사 장소는 감사원이 아니라 공관 식당"이라고 정정했다.
다만 최 전 원장 측은 "설 명절에 공관 직원을 동원해 식사 준비를 시켰다면 문제 있는 행동이지만, 최 전 원장 가족들이 그렇게 분별없이 행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관의 만찬장이 아닌가 싶다. 가족이 직접 식사를 준비하고 공관만 사용했다면 그다지 문제 있는 행동은 아니다"고 했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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