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버스 정시출발' 꺼내든 이준석..국민의당 "헌법도 아니고" 발끈

유새슬 기자 2021. 8. 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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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을 둘러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신경전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월 경선버스 출발론을 재차 꺼내 들자,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합당 시한을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태도는 훌륭한 지도자로서의 덕목이 아니라고 받아쳤다.

이준석 대표는 6일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인터뷰에서 "버스는 출발 시각 전에 오면 무조건 탈 수 있는 것"이라며 합당 시한을 8월 말 국민의힘 예비후보 등록일로 또 한 번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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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시간 뒤 오면 위세 높고 인기 좋아도 못 타는 게 버스"
국민의당 "일방통행식 태도 지양했으면..상대 어떻게 받아들이지 생각 좀"
국민의힘 회의실 뒷걸개에 '다태우GO 정권교체!'라는 문구와 함께 버스 그림이 그려져있다. 2021.8.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합당을 둘러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신경전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월 경선버스 출발론을 재차 꺼내 들자,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합당 시한을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태도는 훌륭한 지도자로서의 덕목이 아니라고 받아쳤다. 협상 결렬 후 양측의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가는 분위기다.

이준석 대표는 6일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인터뷰에서 "버스는 출발 시각 전에 오면 무조건 탈 수 있는 것"이라며 합당 시한을 8월 말 국민의힘 예비후보 등록일로 또 한 번 못 박았다.

이 대표는 "시간 뒤에 오면 아무리 위세가 높고 인기가 좋아도 못 타는 게 버스"라며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노선 따라 운행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는 협상 파트너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라는 게 국민의당의 일관된 입장이다.

이태규 사무총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8월 말 경선버스 일정이라는 것이 무슨 헌법사항도 아니고, 그건 국민의힘 자체적인 정치 일정 아니겠나"라고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 사무총장은 "'우리 일정이 그러니까 합당 일정을 이번 주까지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과 '이번 주까지 답이 없으면 끝이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방적이고 공개적으로 그렇게 시한을 통보해버리면, 좋은 뜻을 가지고 협상하고 만나려고 했다가도 '이 대표가 요구하는 대로 국민의당이 무조건 다 끌려들어 가는구나'하고 우리 당원과 지지층이 반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방을 무시하고 압박하는 일방통행식 태도는 지양했으면 좋겠다"며 "말씀을 하실 때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를 좀 생각하면서 말하는 게 좋은 지도자의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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