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셋 낳을래 아니면 감옥 갈래" 中 새로운 가족계획 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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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인구 감소 위기에 놓이자 1가구 3자녀 정책을 추진하는 등 젊은 층에게 출산을 권장하자 인터넷에서 누리꾼들이 "아이를 셋 낳으면 단명한다" 등의 댓글 놀이를 하며 당국을 조롱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특히 누리꾼들은 중국 당국이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아이 셋을 낳지 않으면 감옥에 간다"는 표어를 들고 나올 것이라며 당국을 야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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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이 인구 감소 위기에 놓이자 1가구 3자녀 정책을 추진하는 등 젊은 층에게 출산을 권장하자 인터넷에서 누리꾼들이 “아이를 셋 낳으면 단명한다” 등의 댓글 놀이를 하며 당국을 조롱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특히 누리꾼들은 중국 당국이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아이 셋을 낳지 않으면 감옥에 간다”는 표어를 들고 나올 것이라며 당국을 야유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5월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 이후 실행했던 1가구 2자녀 정책을 포기하고 1가구 3자녀 정책을 도입했다. 2016년 이전에는 독생자녀, 즉 1가구 1자녀 정책이었다.
해당부서인 중국계획생육협회는 이번 주 공고를 통해 출산을 장려하는 표어를 모집하고 있다. 계획생육협회가 이같이 공고하자 이에 당국의 정책을 조롱하는 댓글이 올라오며 이것이 댓글놀이 형태로 번지고 있다.
한 누리꾼이 “세 자녀를 낳으면 일찍 죽는다. 특히 남아를 낳은 여성은 빨리 늙는다”는 댓글을 달자 이 댓글이 널리 퍼지고 있다.
특히 한 누리꾼이 “아이 셋을 낳지 않으면 감옥간다”는 표어가 가장 어울릴 것이라고 추천하자 누리꾼들은 박장대소하며 이를 널리 퍼나르고 있다.
이번 표어 공모대회는 9월15일까지 계속된다. 모두 35개의 당선작을 선정하고 최우수작에는 1000위안(17만7000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그러나 표어 공모 자체가 1가구 1자녀를 강요했던 80년대의 어두운 시기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다수다. 중국이 약 40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이라는 것이다.
당시는 길거리 곳곳에 여성에게 피임기구를 설치할 것을 권고하는 표어가 나붙었다. 특히 “한 자녀를 더 낳으면 마을이 굶어죽는다” “10개의 무덤이 생기는 것보다는 한 자녀만 낳는 것이 좋다” 등의 무시무시한 표어가 중국 대륙을 뒤덮었다.
중국은 최근 젊은 층이 출산을 기피하며 출생률이 현격하게 떨어지자 각종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당국의 이 같은 정책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사회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도 한국처럼 높은 집값 등으로 젊은 층이 결혼을 기피하고 있고, 결혼을 해도 교육비가 무서워서라도 아이를 갖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 중국의 인구는 결국 감소할 것이라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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