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가막만 해역에 산소 부족 물 덩어리..양식장 관리 주의

국립수산과학원 전경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전남 가막만 저층 바다에서 산소 부족 물 덩어리가 발생, 양식 어장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6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전남 가막만 북서 내만 해역 저층에서 두께 1ｍ 안팎 산소 부족 물 덩어리가 관측됐다.

가막만 바다 저층 용존산소 농도는 2.44∼42.78mg/L였다.

산소부족 물 덩어리는 바닷물 용존산소 농도가 ℓ당 3mg/L 이하로 낮아졌을 때 생기는 것으로 수산생물에 호흡곤란이 일어나게 하고 심한 경우 폐사하게 한다.

해당 바다 저층 수온은 28.49∼29.84도, 표층 수온은 30.93∼32.78도로 나타났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폭염에 따른 기온 상승 등 영향으로 산소 부족 물 덩어리 발생 해역이 확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하식 양식장(패류, 미더덕, 멍게)에서는 줄 길이를 짧게 하고 어류 양식장에서는 빽빽하게 어류를 양식하지 말고 사료량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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