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주름잡던 첨단 산업 소재·부품까지 장악한 중국
최인준 기자 2021. 8. 6. 16:11
리튬이온전지, 중소패널서 중국이 일본 역전
중국이 배터리·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 분야 소재·부품 시장에서 일본을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일본을 중심으로 반도체 등 첨단 분야 공급망 재편이 추진되는 가운데 주요 산업에서 중국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6일 전세계 주요 제품·서비스 70개 품목의 글로벌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 중국이 17개 품목에서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24개 품목에서 1위를 한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특히 중국은 디스플레이·배터리 소재 등 오랫동안 일본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던 첨단 산업 부품·소재에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일본은 중소형액정패널에서 34.9%, 리튬이온전지 절연체에서 82.5%의 점유율을 보였는데 지난해 기준 모두 중국 업체가 1위를 휩쓸었다. 중소형·대형 액정패널은 중국 BOE, 리튬배터리 절연체는 상하이 에너지가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태양광 패널도 2015년 점유율 24%에서 지난해 45.8%로 크게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낸드 플래시메모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D램, 초박형 TV, 스마트폰 등 5개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일본은 자동차, 디지털카메라, CMOS센서 등 7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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