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대만 당국은 죽음의 징조를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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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미국으로부터 7억5000만 달러(약 8580억 원) 규모의 무기를 구매한다는 소식에 중국 정부는 "대만 당국은 죽음의 징조를 구입했다"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방산업체가 7억5000만 달러(약 8580억 원) 규모의 무기를 대만에 수출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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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매체 환구시보 "전면전 발발시 반드시 대만에 공격 감행"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7억5000만 달러(약 8580억 원) 규모의 무기를 구매한다는 소식에 중국 정부는 “대만 당국은 죽음의 징조를 구입했다”라고 경고했다. 6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환구시보는 “대만 섬의 군대는 이러한 자주포를 추가하면 상륙 방지 능력이 향상되고 인민 해방군(PLA)을 저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우리는 이것이 너무 순진한 생각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PLA는 중국 공산당 중앙 군사 위원회의 지휘하에 있는 당의 군대이다.
또한 “대만 당국이 편협한 사고방식에 빠졌고, 대만군의 시야도 좁아졌다”며 “대만해협에서 전면전이 발발하면 PLA는 반드시 대만의 군사 목표물에 포화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공항에서부터 포병 진지, 군사 지휘 본부까지 대만의 목표물은 하나도 생존할 수 없으며 대만의 통신 라인은 빠르게 완전히 마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대만의 군대는 일단 전쟁이 발발하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항복하는 것이며 모든 저항은 무의미하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일단 전쟁이 일어나면 중국 본토의 압도적인 포화 공격은 대만 전체 군대의 사기를 즉시 파괴할 것이며 미국이 대만에 판매한 모든 무기와 장비는 PLA의 전리품이 되거나 아니면 PLA에 의해 즉시 파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하고 중국 본토를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에서 분명한 선을 그어 본토와 평화적 통일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일국양제’의 올바른 길을 가는 것만이 대만의 안보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국양제란 중국의 주권이 미치는 지역 안에서 두 가지 정치체제가 조건부로 공존하는 정치 제도이다.
앞서 4일 미국 국방부는 중국의 반발에도 대만에 무기를 수출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보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방산업체가 7억5000만 달러(약 8580억 원) 규모의 무기를 대만에 수출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승인했다.
조 바이든이 승인한 무기는 발사체를 더 정밀한 GPS 유도 무기로 변환하는 40기의 M109A6 자주 곡사포와 1700세트의 유도 시스템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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