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정부, 美 아닌 중국에 러브콜..'광산세 개편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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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출범한 페드로 카스티요(51) 페루 정부가 미국 아닌 중국을 향해 신속하게 우호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스티요 정부는 취임 첫 주에 자국 주재 중국 대사와 광산업자들을 만나 관련 산업 정책 뿐 아니라 2009년 체결한 양국 자유무역협정(FTA)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는 중국이 자국 내 광산 채굴하는 대가로 광산세를 받고 있는데 카스티요 정부는 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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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지난달 28일 출범한 페드로 카스티요(51) 페루 정부가 미국 아닌 중국을 향해 신속하게 우호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스티요 정부는 취임 첫 주에 자국 주재 중국 대사와 광산업자들을 만나 관련 산업 정책 뿐 아니라 2009년 체결한 양국 자유무역협정(FTA)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블로 데라 플로르 전국 광산석유에너지협회 회장은 중국 국영기업인 광물금속공사 자회사 MMG와 알루미늄공사(Chinalco) 등을 언급하며 "이들은 양국의 최대 관심사인 광산세(稅) 개편안에 대해 논의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산세 정책은 페루와 중국 양국 경제에 있어서 중요한 사안이다. 중국은 페루의 주 세수원인 구리 최대 구매국이다. 페루는 중국이 자국 내 광산 채굴하는 대가로 광산세를 받고 있는데 카스티요 정부는 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로베르토 산체스 외교부 장관은 지난 2일 량유(梁宇) 주페루 중국 대사를 만나 양국 FTA 협정 개정을 통해 불필요한 요식을 생략하고 전자상거래를 추진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카스티요 대통령은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화이자 접종률이 가장 높은 데도 불구하고 6일 중국산 백신 시노팜을 접종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같은 카스티요 정부의 친중국 행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 정권의 우파 정책에 맞서 좌파 집권당의 좌경화 시도라고 바라보고 있는 한편, 주중 칠레 대사를 지낸 호르헤 하이네 미 보스턴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이는 이념적이 아닌 실용적 성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페루는 미국의 FTA 협정국이자 수십년간 동맹국으로도 알려져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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