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軍, 여군 처녀성 확인하던 '두 손가락 검사' 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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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육군이 여군 후보생에게 행하던 신체검사 중 일부인 처녀성 검사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2014년 인도네시아 경찰 당국은 "처녀성 검사는 신체적 건강과 도덕성을 점검하는 절차다. 처녀성이 있는 후보자는 80점, 아닌 자는 60점을 준다"고 밝혀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거센 반발이 터져나오자 바드로딘 하이티 인도네시아 당시 경찰청장은 "이후 진행될 여경 채용 과정에서는 처녀성 검사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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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육군이 여군 후보생에게 행하던 신체검사 중 일부인 처녀성 검사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간 인도네시아에서는 ‘두 손가락 검사’로 불리는 검사가 강요됐다.
‘두 손가락 검사’는 의사가 손가락 두 개로 후보자의 처녀막 파열 유무를 확인하는 절차다.
그러나 ‘두 손가락 검사’는 이제 폐지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18일 안디카 페르카사 육군 참모총장은 화상회의에서 새로운 군 채용 조건을 발표했다.
그는 “우리 군의 신체검사에 건강과 관련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여군 지망생에게도 남군 지망생과 같은 수준의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수십 년간 군대 및 경찰의 여성 채용 시 처녀성 검사를 해왔다.
이와 관련 2014년 인도네시아 경찰 당국은 “처녀성 검사는 신체적 건강과 도덕성을 점검하는 절차다. 처녀성이 있는 후보자는 80점, 아닌 자는 60점을 준다”고 밝혀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거센 반발이 터져나오자 바드로딘 하이티 인도네시아 당시 경찰청장은 “이후 진행될 여경 채용 과정에서는 처녀성 검사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군에서는 여전히 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번 결정에 대해 국제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RW)는 “이번 인도네시아 군부의 결정은 환영할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가디언은 “인도네시아 육군에 이어 해군과 공군도 이 같은 결정에 뒤따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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