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에게 663만 원짜리 위스키 준 스가, 포틴저엔 958만 원짜리 줬다

김선영 기자 2021. 8. 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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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지난 2019년 당시 아시아 정책을 총괄하던 미국 고위 관료에게 8874달러(약 958만 원) 상당의 고급 위스키를 선물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도쿄(東京)신문은 미 국무부 내부문서를 인용해 스가가 관방장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9년 5월, 미국을 방문해 매슈 포틴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에게 8874달러 상당의 고급 위스키를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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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시아 정책 핵심 인물에게 고급 위스키 건네

폼페이오 위스키 행방 묘연해지며 덩달아 ‘화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지난 2019년 당시 아시아 정책을 총괄하던 미국 고위 관료에게 8874달러(약 958만 원) 상당의 고급 위스키를 선물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도쿄(東京)신문은 미 국무부 내부문서를 인용해 스가가 관방장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9년 5월, 미국을 방문해 매슈 포틴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에게 8874달러 상당의 고급 위스키를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위스키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포틴저는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의 아시아 정책을 총괄한 핵심 인물이었다. 관방장관 재직 중 국외 출장 기회가 거의 없었던 스가는 미·일 관계 강화를 도모하고 미국 고위관료 인맥을 만들기 위해 포틴저에게 고가의 선물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미국 당국자는 다른 나라 정부에 400달러(약 46만 원)를 넘는 선물을 개인적으로 받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어 해당 선물의 적절성 여부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틴저는 “받지 않으면 상대에 무례를 범하는 것”이라는 이유로 위스키를 받았다고 보고서에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가 포틴저에게 선물한 고가 위스키는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이 재직 시 받은 5800달러(약 663만 원) 상당의 위스키의 행방이 묘연해진 사건과 더불어 주목받고 있다. 폼페이오는 2019년 6월 일본 정부로부터 해당 위스키를 받았으나, 그 위스키의 행방이 묘연해지며 미 국무부가 조사에 나선 바 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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