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0% 무너진 날..당 안팎 "허세론""후보 사퇴하라" 흔들기
與, 尹 '후쿠시마 원전' 발언 연일 맹폭.."대선출마 황당" "국민 자격도 없다"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권구용 기자 =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이 5개월 만에 10%대로 내려앉은 가운데, 당 안팎의 '윤석열 흔들기'도 거세지고 있다.
윤 전 총장의 정책 비전 부재와 최근 잇단 실언을 둘러싼 비판과 함께 본인과 부인 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앞세운 네거티브 공세 수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장성민 전 의원(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6일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을 정면 겨냥하며 "지금 윤석열 대세론은 허풍론이자 허세론"이라고 주장했다.
김대중(DJ) 정부에서 초대 청와대 국정상활실장을 지낸 장 전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대선 경선 버스에 탑승했다.
장 전 의원은 "윤석열의 지지율은 사우나탕의 수증기"라며 "정치력을 통해 얻어진 지지율이 아니고 반문전선의 반사적 이득으로, 반문 결집세력의 임시 대피소이자 심리적 휴식처일 뿐"이라고 적었다.
장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해 "국정 운영도 잘 모르는 아마추어", "현실감각과 정무적 판단력 부재", "호남지역·중도층·수도권 유권자를 유인할 매력적 포인트 부재"라고 혹평했다.
그는 "코로나 위기상황 속에서 국민은 더 이상 아마추어 리더, 무면허 돌팔이 리더가 나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움직이는 모습은 4차 산업혁명 주도국으로 나아가야 하는 흐름과 정반대로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민주토굴정당인의 모습과 흡사한 형태"라고 원색 비난했다.
윤 전 총장을 향한 당내 주자들의 견제는 '윤석열 저격수'로 불리는 홍준표 의원이 다음주 월요일 하계휴가에서 복귀하면서 더욱 격해질 전망이다.
홍 의원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한 분(윤 전 총장)은 하시는 발언마다 갈팡질팡 대변인 해설이 붙고 진의가 왜곡되었다고 기자들 핑계나 대고, 또 한 분(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준비가 안 됐다고 이해해 달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다"라며 두 사람을 싸잡아 비판했다.
전날 당에서 주관하는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도 당 행사에 연이어 불참한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윤희숙 의원은 두 사람에 대해 "캠프에서 뭘 하고 계신 건지 정책, 비전이 준비 안 된 상황에서 다른 정치인에 줄 서라는 것을 정치적 자산으로 삼고자 하는 건 양쪽 다 구태적인 정치"라며 현직 의원의 후보 캠프 합류 용인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이준석 대표에게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윤 전 총장의 이른바 '후쿠시마 원전' 발언을 두고 당 지도부와 대권 주자, 의원들이 맹폭을 이어가며 공식 사과와 함께 '후보 사퇴'까지 촉구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총장이 '주120시간', '부정식품' 발언도 모자라 '후쿠시마 원전은 방사능 유출이 안 됐다'는 망언을 했다"며 "국민의 안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 사건에 대해 기본적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이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것은 참으로 황당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이날 SNS에 "윤 전 총장은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자격도 없다.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직격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급락세를 타다 '입당 효과'로 최근 소폭 반등세를 보인 윤 전 총장은 이날 지지율이 20% 밑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직면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조사한 결과 이 지사 25%, 윤 전 총장 19%,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11%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조사 대비 1%포인트(p) 올랐고, 윤 전 총장은 한 달 만에 6%p 급락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은 서울 지역 지지율이 한달 만에 12%p 급락해 16%에 그쳤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전 총장 선호도가 10%대로 떨어진 건 지난 3월 검찰총장직 사퇴 이후 5개월 만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월 9%에서 사퇴 직후인 3월 24%로 급등한 뒤 이후 21~25%에서 등락을 거듭해 왔다. 직전 지난달 조사에서는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영향으로 윤 전 총장이 이 지사를 1%p 차이로 앞서기도 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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