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등 서방에 맞서 대규모 실사격 훈련.."늑대 잡는 사냥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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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오는 10일까지 남중국해서 군사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5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훈련은 미국이 중국을 겨냥에 대규모 훈련을 하고, 영국과 독일 등이 남중국해에 군함을 파견하기로 한 가운데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쉬 고문은 "이번 훈련은 중국이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략적 차원에서 보여줄 것"이라며 "100개 국가의 군함이 남중국해에 와도 주권과 안보를 지키겠다는 의지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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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이 오는 10일까지 남중국해서 군사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훈련에 대해 '늑대에 맞서 사냥용 총'을 준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중국해에서 군사 활동에 나선 미국 등 서방의 압박에 대한 맞대응 차원이라는 뜻이다.
5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훈련은 미국이 중국을 겨냥에 대규모 훈련을 하고, 영국과 독일 등이 남중국해에 군함을 파견하기로 한 가운데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번 훈련에서 하이난 남동해상에서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샤 제도)까지를 항행 제한 구역으로 설정했다. 매체는 지난해 인민해방군(PLA)이 올해와 거의 비슷한 지역에서 실사격 훈련을 했다며 이번 훈련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민해방군은 지난해 훈련에서 남중국해를 향해 대함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무력시위를 벌인 바 있다.
쉬광위 중국군축협회 고문은 글로벌타임스에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올해 인민해방군의 훈련은 대함 훈련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올해 훈련은 지난해 훈련의 강화 버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쉬 고문은 "이번 훈련은 중국이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략적 차원에서 보여줄 것"이라며 "100개 국가의 군함이 남중국해에 와도 주권과 안보를 지키겠다는 의지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이번 훈련은 중국이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군사적 도발에 직면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실제 미국은 지난 3일부터 대규모해상훈련(LSE-2021)을 지중해와 흑해, 태평양에서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이번 훈련은 1981년 냉전 때 미 해군이 훈련한 오션 벤처 나토 1981 이후 최대 규모의 미 해군 단독 훈련이다. 매체는 미국의 훈련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 2일부터 영국, 호주, 일본과 함께 대규모 육해공 합동 훈련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한 전단과 독일 바이에른 호위함 등도 남중국해를 향해 출발했다.
송중핑 중국 군사 전문가는 글로벌타임스에 중국의 훈련은 도발자들에 대한 경고를 주는 날카로운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등을 겨냥해 "그들은 중국의 핵심 이익에 대한 도전과 문제를 불러오는 굶주린 늑대와 같다"며 "중국이 이번에 훈련하는 것은 사냥용 총을 준비하고 늑대를 향해 반격하는 것과 같다. 좋은 총이 필요하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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