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TV 프로그램, 성 소수자 선수들 비방 [도쿄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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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TV 프로그램 진행자와 출연진이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성 소수자 선수들을 모욕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러시아 일간인 코메르산트와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의 국영 '로시야1'과 '채널1'에서 방영된 토크쇼 프로그램에서 사회자와 출연자들은 올림픽에 출전한 성 소수자들을 비방하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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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올림픽서 차별 있을 수 없어" 비판
러시아의 TV 프로그램 진행자와 출연진이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성 소수자 선수들을 모욕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러시아 일간인 코메르산트와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의 국영 '로시야1'과 '채널1'에서 방영된 토크쇼 프로그램에서 사회자와 출연자들은 올림픽에 출전한 성 소수자들을 비방하는 발언을 했다.
BBC는 지난달 26일 방영된 로시야1의 '60분'이라는 프로그램은 성 소수자 선수들에 대한 비방으로 가득했다고 보도했다. 출연자 일부는 '혐오스럽다'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동성애자인 톰 데일리와 성전환자인 로럴 허버드가 비방의 주요 표적이 됐다. 영국의 데일리는 지난달 26일 다이빙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뉴질랜드의 허버드는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 중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했다. 허버드는 역도 여자 87㎏ 이상급에 출전했으나 인상 세 차례 시기를 모두 실패했다.
도쿄올림픽에는 최소한 142명의 성 소수자 선수가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dpa 통신은 지난달 17일 "이번 도쿄올림픽에 자신이 성 소수자임을 드러낸 선수가 최소한 142명이 출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의 56명의 2배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게임에서 차별을 위한 공간은 없다"면서 해당 방송사의 프로그램 내용을 비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속해서 러시아에서 성 소수자들에 대한 탄압이나 차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하지만 국민 다수가 보수적 성향의 기독교 정교회 신자인 러시아에선 동성애를 죄악시하고 성 소수자를 차별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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