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이슬람 군중, 힌두 사찰 파괴..당국, 군 병력 파견

김영아 기자 2021. 8. 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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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동부에서 이슬람교도들이 힌두교 사찰을 파괴하고 불을 지르는 등 소요를 일으키자 당국이 군병력을 파견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그제(4일) 동부 펀자브주 라힘 야르 칸 지구의 도시 봉에 있는 한 힌두교 사찰이 이슬람 군중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2월에도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콰주에서 이슬람 군중이 100년 이상 된 힌두교 사찰을 부수고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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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동부에서 이슬람교도들이 힌두교 사찰을 파괴하고 불을 지르는 등 소요를 일으키자 당국이 군병력을 파견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그제(4일) 동부 펀자브주 라힘 야르 칸 지구의 도시 봉에 있는 한 힌두교 사찰이 이슬람 군중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1층짜리 사찰 내로 진입한 군중들은 쇠막대로 힌두교 신상 등 집기와 건물을 부수고 불을 질렀습니다.

이들은 신성모독죄로 체포된 8세 힌두교 소년이 보석으로 풀려난 데 항의해 공격을 저질렀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 소년은 이슬람 학교 내 종교 서적이 보관된 도서관에서 고의로 소변을 봤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신성 모독법은 이슬람의 교조 예언자 무함마드나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모독하는 자에 대해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파키스탄 당국은 어제 현지에 준군사요원을 파견해 해당 사찰과 힌두교 공동체 경비에 나섰습니다.

힌두교도가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이웃나라 인도는 뉴델리 주재 파키스탄 대사를 불러 이번 소요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무슬림 비중이 97%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아 힌두교나 기독교 등 소수 종교인에 대한 탄압이 자주 발생합니다.

지난해 12월에도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콰주에서 이슬람 군중이 100년 이상 된 힌두교 사찰을 부수고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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