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 두달째 하락했지만 작년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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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세계식량가격이 두달 연속 하락했지만 주요 품목이 여전히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6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올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124.6포인트 대비 1.2% 하락한 123.0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제품은 올 6월 119.9포인트에서 2.8% 하락한 116.5포인트 기록했다.
유지류는 전월대비 1.4% 하락한 155.4포인트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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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이 두달 연속 하락했지만 주요 품목이 여전히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6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올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124.6포인트 대비 1.2% 하락한 123.0포인트를 기록했다. 육류·설탕 지수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곡물·유제품·유지류 지수가 하락했다.
곡물은 6월보다 3.0% 하락한 125.5포인트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9.6% 오른 수치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의 생산량이 예상을 상회했으며 미국 생산 전망도 개선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쌀은 높은 운임 비용과 물류 장애로 인해 판매가 느리게 진행되고 신곡이 유입되면서 가격이 했다. 밀은 북미 지역의 건조한 날씨와 유럽 일부 지역의 폭우로 작황 악화가 우려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유제품은 올 6월 119.9포인트에서 2.8% 하락한 116.5포인트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4.5% 상승한 수치다. 세계 수입 수요가 줄면서 탈지분유, 버터, 전지분유, 치즈 순으로 가격 하락 폭이 컸다. 여름휴가로 북반구 시장 활동이 둔화되고 오세아니아 지역산 수출 공급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가격하락에 기여했다.
유지류는 전월대비 1.4% 하락한 155.4포인트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6.7% 오른 수치다. 팜유는 말레이시아의 이주 노동자 부족 등으로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이 예상보다 낮게 예상되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육류는 6월 109.4포인트보다 0.8% 상승한 110.3포인트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9.6% 상승했다. 쇠고기는 주요 생산국의 공급량 부족과 중국의 수입 강세 지속으로 가격이 올랐다. 돼지고기는 독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서 공급이 줄었지만 중국의 수입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설탕은 전월대비 1.7% 상승한 109.6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44.2% 오른 지수다. 세계 최대 설탕 수출국인 브라질에서 장기간 이어진 건조한 날씨에 최근 서리까지 내리면서 작황 악화에 대한 우려로 가격이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대두·옥수수는 올해 5월 고점 이후 일부 하향 안정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여전히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밀은 미국 봄밀 주산지 고온건조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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