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家 며느리들, 애국가 제창 비난에 "나라 잘 된다면 천번만번 부를 것"

김승현 기자 2021. 8. 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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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가족들이 최근 설날 가족 모임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이 공개된 뒤 일각에서 ‘과도한 애국주의’ ‘전체주의’ 등의 비판이 나오자 6일 “애국가 제창이 왜 비난 받아야 하느냐”며 “나라가 잘 된다면 애국가를 천번 만번이라도 부를 것”이라고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명절 가족 모임 때 국민의례를 하고,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른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명절 모임에서 국민의례를 하는 모습으로 맨 뒷줄에 서 있는 사람이 최 전 원장이다. /최재형 캠프.

최 전 감사원장 캠프 측은 이날 ‘고(故)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며느리 4명’의 이름을 내건 성명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전 감사원장은 고 최 대령의 둘째 아들이다.

이들은 “저희는 작고하신 최 대령의 네 며느리들”이라 소개하며 “어떤 분들은 (애국가 제창에 대해) ‘전체주의’ ‘파시스트’라는 표현을 쓰는가 하면 심지어 ‘시아버님, 그건 네 생각이고요’라는 조롱을 하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들이 애국가를 불렀다는 이유로 돌아가신 아버님의 명예까지 훼손당한다는 생각에 몸 둘바를 모르겠다”고 했다.

이들은 “아버님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걱정을 많이 했고 2018년 설날 모임 때 ‘애국하는 마음을 잊지 말자’고 해서 다같이 애국가를 불렀다. 2019년에도 설날 모임은 있었지만 그 후로는 가족 행사를 더이상 하지 못했다”며 “저희들은 아버님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삶을 존경한다”고 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저희는 애국가를 부르는 게 부끄럽지 않고 괴롭지도 않다”며 “돌아가신 아버님을 끝까지 사랑하고 기억할 것이다. 부디 아버님의 명예를 더이상 훼손하지 말아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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