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적절한 시기에 당회의 소집..난관극복 방도 제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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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노동당의 회의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평가했다.
일인지배체제임에도 김 위원장이 형식적으로나마 정통 사회주의 국가의 '노동당 집단지도체제'를 지향하며 당회의를 통한 노선과 정책 결정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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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노동당의 회의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평가했다.
노동신문은 6일 김 위원장이 "혁명 앞에 조성된 주객관적인 조건과 환경을 과학적으로 통찰하신데 기초해 가장 적절한 시기에 중요 당회의들을 소집"해 '사회주의 강국건설'을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노동당 회의가 열릴 때마다 김 위원장이 "혁명의 전진도상에 직면한 주객관적인 장애와 난관들을 전면적으로 심도 있게 분석평가하고 올바른 방략과 방도를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 사례로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고 평양시 5만 세대 건설 계획을 내놓은 올해 초 제8차 당대회와 뒤이어 살림집 건설을 당대회 권위 보장을 위한 정치적 문제로 앞세운 2차 전원회의, 인민생활 안정을 강조한 3차 전원회의 등을 들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홍수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에는 "당 회의가 열릴 때마다 국가 비상방역체계가 더욱 강화되고 재해복구 대책들이 강구됐으며 전 인민적인 자각적 일치성, 위기 대응 능력이 보다 고조돼갔다"고 주장했다.
또 "당회의들을 계기로 당사업 전반을 정규화하고 당 중앙의 두리(주위)에 전당과 인민을 굳게 묶어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동당이 '혁명의 참모부'로서 사명을 다하자면 "당회의를 제때에 소집하고 정상적으로 진행하여 민주주의와 창발성을 높이 발양시키는 원칙에서 중요한 정책적 문제들을 집체적으로 토의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인지배체제임에도 김 위원장이 형식적으로나마 정통 사회주의 국가의 '노동당 집단지도체제'를 지향하며 당회의를 통한 노선과 정책 결정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이어 김 위원장이 당회의를 수시로 개최하고 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을 공개해 주민들이 '속속들이 알게 해준다'며 이는 국정운영의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했다.
신문은 "나라의 형편과 교훈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당회의들에서 전면적으로 분석총화하고 새 투쟁 노선을 제시하는 것 그 자체가 난관을 타개하고 인민들에게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려는 확고한 결심과 자신심의 표출"이라며 "자신심은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나 폭과 깊이에 있어 전례 없는 당회의들에 그대로 비껴있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2012년 공식 집권한 제4차 당 대표자회를 시작으로 이런 기조를 유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당을 중심으로 통치하는 '선당(先黨) 정치'를 내보이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기에는 한 번도 열리지 않았던 당 대회를 집권 이후 두 차례 열고, 앞으로도 5년마다 개최하도록 규약을 개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코로나19와 홍수 등 재해가 겹친 지난해에는 공개활동 횟수를 집권 이후 최저인 54회로 줄었지만 당 전원회의, 정치국 회의, 정무국 회의 등 크고작은 당 회의를 20회 소집했다.
올해 들어서도 8차 당대회 등 당 회의체가 9차례 열렸고, 지난 3월에는 지역 당 조직인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도 처음으로 열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해 8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북한의 통치 체제에 대해 "1인 중심 통치 체제에서 당 중심으로 북한 사회가 변화하는 기류"라고 설명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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