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상임고문단, 송영길에 "정책 경쟁해야..검증단 '백해무익'"

이원광 기자 2021. 8. 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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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당 상임고문단이 당내 일각에서 요구하는 '경선후보 검증단' 설치를 두고 '백해무익'하다는 일치된 의견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경선이 진행되는 도중에 당이 검증단 설치 등으로 경선에 개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에서다.

이 대변인은 "현재 대선 경선이 진행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이 검증단 설치 등으로 지금 시점에서 개입하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다, 오히려 백해무익할 수 있다는 의견을 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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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당 상임고문단이 당내 일각에서 요구하는 '경선후보 검증단' 설치를 두고 '백해무익'하다는 일치된 의견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경선이 진행되는 도중에 당이 검증단 설치 등으로 경선에 개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에서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문희상·김원기·임채정·오충일·이용득 당 상임고문들과 회의를 진행했다. 민주당 상임고문은 모두 10명으로 이 중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경선에 참가한 당사자라는 점에서 회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해찬·이용희 상임고문은 각각 지방 일정과 건강상 이유 등으로 불참했다.

상임고문단은 이날 경선 과정이 후보들 간 불필요한 공방이나 네거티브(비방)보다는 정책 경쟁이 이뤄지도록 힘써달라고 당 지도부에 당부했다. 국민 피로를 높이는 상호 비방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은 소탐대실"이라는 취지에서다.

이소영 당 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경선 후보들 사이의 공방이 과열되는 상황인데 네거티브(비방)나 상호 간 과열된 싸움보다는 정책 경쟁으로 나아가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일치된 당부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상임고문단은 검증단 설치 요구에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이 대변인은 밝혔다. 이 대변인은 "현재 대선 경선이 진행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이 검증단 설치 등으로 지금 시점에서 개입하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다, 오히려 백해무익할 수 있다는 의견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검증이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아니었다"며 "검증의 내용이나 수위, 표현 같은 것들이 일정한 수준을 넘게 되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으로 이해해주시면 될 것"이라고 했다.

한미연합훈련을 조건부 연기해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에 송 대표가 선을 그은 점도 상임고문단은 높게 평가했다. 당정청이 긴밀히 논의 중이고 훈련 준비와 과정이 이미 진행된 상황에서 한미 간 신뢰 등을 다각적 고려할 때 연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이 대변인은 "훈련 일정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한 의원들 입장도 잘 이해하나 (송 대표가) 당의 중심을 잘 잡았다, 다만 북한과 대화 및 관계의 진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여러 의견이 제기되지만 모든 의견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회복을 바라는 충정이라고 생각하나 전작권 회수를 위해 불가피한 절차"라고 밝혔다. 전날 범여권 의원 74명이 훈련의 조건부 연기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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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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