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고향 파고든 이낙연..TK 공략 광폭 행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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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TK(대구·경북) 공략을 향한 첫발을 뗐다.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이후 이 전 대표의 TK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대표와 이 지사는 한치의 양보 없는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의 '홈그라운드'에서 친문(친문재인)을 향한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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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TK(대구·경북) 공략을 향한 첫발을 뗐다. 당내 유력 경쟁자인 이 지사에 대한 견제인 동시에 야권 1위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 균열을 파고들어 일대 반전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부터 2박3일간 영남 지역을 찾아 광폭 행보에 돌입한다. 6일에만 안동 도산서원 상덕사 참배를 시작으로 향교재단 유림 대표자 인사(안동), 임청각 방문(안동), 대구 지역방송 인터뷰,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간담회, 의료기사연합회 간담회(대구) 등 강행군을 소화하고 이후 대구·경산·경주·포항 등을 차례로 찾아 밑바닥 민심을 훑을 예정이다.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이후 이 전 대표의 TK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출발점을 안동으로 택한 것은 이곳 출신이라는 점을 앞세워 영남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이 지사를 정조준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방문은 이 전 대표의 정치적 뿌리인 호남을 넘어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TK에서 확장성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일종의 시험대이기도 하다. '영남 원로' 진보 인사인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송기인 신부를 후원회장으로 영입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 전 대표와 이 지사는 한치의 양보 없는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이 지사가 안동을 방문했을 당시 '영남 역차별' 발언을 계기로 이른바 '백제 발언' 등을 놓고 양측이 사생결단식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의 '홈그라운드'에서 친문(친문재인)을 향한 메시지를 보냈다. 2016년 5월 문재인 당시 의원이 방명록을 남긴 도산서원을 찾아 '선조들의 높은 뜻을 늘 새기며 魂(혼)을 간직한 나라로 발전시키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문 대통령이 쓴 '자신을 낮추고 모든 사람을 섬기라는 퇴계 선생의 가르침을 따르겠습니다'와 일맥상통한다. 앞서 지난달에는 전남 광양 옥룡사지를 방문해 '소망의 샘' 약숫물로 목을 축였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도 이를 마신 바 있다.
호남에 이어 영남에서도 친노·친문의 표심을 자극해 등에 업고 본경선에서 이 지사를 추월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TK와 PK(부산·경남)에서 지지율(한국사회여론연구소·TBS 여론조사,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이 45.5%(6월 말)에서 37.0%(7월 말)로 하락한 윤 전 총장에 대한 추격의 고삐를 죄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낙연 캠프 관계자는 "주말 사이 경제계(포항)와 노동계(울산)와의 만남도 예정됐다"며 "영남 밑바닥 민심부터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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