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로, 경선 과열에 "못난 정치다. 소탐대실 말아야"

윤해리 2021. 8. 6. 13: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은 6일 대선 경선 후보들간 네거티브가 과열되는데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당이 중심을 갖고 정책 경쟁이 되도록 이끌어나갈 것을 조언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경선 흥행을 위한 충분조건은 잘 갖춰져 가고 있는데, 다만 경쟁이 과열돼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경선 경쟁 과열..여자 배구팀처럼 원팀"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희상, 김원기 상임고문, 송 대표, 임채정, 오충일, 이용득 상임고문. (공동취재사진) 2021.08.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은 6일 대선 경선 후보들간 네거티브가 과열되는데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당이 중심을 갖고 정책 경쟁이 되도록 이끌어나갈 것을 조언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경선 흥행을 위한 충분조건은 잘 갖춰져 가고 있는데, 다만 경쟁이 과열돼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자 배구가 역사적인 4강에 진출했다"며 "김연경의 리더십 하에 모두가 원팀으로 하나로 뭉쳐서 개인플레이 하지 않고 팀워크를 통해 막강한 일본과 터키를 이겨내는 모습에 모든 국민이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김원기·임채정·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오충일 전 대표, 이용득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소영 대변인은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간담회가 끝난 뒤 "경선 후보들간 공방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인데 과도한 네거티브나 과열된 상호 싸움 보다는 정책 경쟁으로 나아가고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일치된 당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이 더 주도적으로 노력해서 후보들이 상호간 과열된 공방이나 네거티브 경쟁 보다는 더 큰 틀에서의 정책 경쟁과 희망을 보여드리는 모습을 요청하고, 당이 이끌어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있으셨다"고 전했다.

당 내 클린 검증단 설치와 관련해선 "현재 대선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검증단 설치 등으로 지금 시점에서 당이 개입하는 것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고 오히려 백해무익할 수 있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고 한다.

송 대표의 한미연합훈련 연기 불가 방침에 대해서도 "잘한 것이라는 입장 표명이 있었다"며 "다만 북과의 대화, 관계진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당이 계속 노력해달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문희상 상임고문은 비공개 간담회에서 "경선 과정에서 할 말과 안 할 말이 있다. 지역주의는 금기어다. 말하지 말아야 한다"며 "못난 정치를 하고 있다. 소탐대실 하지 말고 최대 과제인 정권재창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기 상임고문은 "송영길 지도부가 어느때보다 당 내 큰 분란이나 갈등 없이 단결해서 나아가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지금까지 당이 중심이 되는 정치를 계속 이끌어나갈 필요가 있다. 정부나 청와대 보다도 당이 중심이 되서 더 구심점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임채정 상임고문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등의 발언을 보면 여러가지 민생이나 사회 정치 현안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있지 않은 '땡감' 정치를 하고 있는 거 같은데 민주당이 더 노력해서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