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위, 이달 중 사상 첫 '전주 회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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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가 사상 처음으로 전북 전주에서 회의를 연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라 국민연금이 전주로 옮긴 후에도 기금위는 서울시내 호텔 등을 빌려 진행됐다.
다만 이후 기금위 구성원 대다수가 서울에 근거지를 두고 있기 때문에 회의가 이후로도 계속해서 전주에서 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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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국민연금 전주 이전 후 처음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라 국민연금이 전주로 옮긴 후에도 기금위는 서울시내 호텔 등을 빌려 진행됐다. 복지부 장관은 물론이고 근로자·사용자·지역가입자단체를 대표하는 기금위원도 대부분 서울에 있기 때문이다. 기금위 산하 실무평가위원회나 3개의 전문위원회도 대부분 서울에서 회의를 열고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기금관이 준공했고, 본부가 전주로 내려간 만큼 한번은 전주에서 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신사옥인 글로벌기금관을 완공하고 올해 4월 준공식을 열기도 했다.
국민연금의 전주 이전 후 글로벌 수탁은행들이 전주에 사무소를 여는 등 주변 환경도 변화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SSBT)과 뉴욕멜론 은행(BNYM)이 지난 2019년부터 기존 서울 사무소 외에 전주에도 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들 은행은 지난 7월 국민연금의 해외 수탁기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만 이후 기금위 구성원 대다수가 서울에 근거지를 두고 있기 때문에 회의가 이후로도 계속해서 전주에서 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향후 기금위를 계속 전주에서 할지는 미지수”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금위는 제7차 회의에서 다루지 못한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금위는 지난 회의에서 ‘국민연금기금 투자기업의 이사회 구성·운영에 관한 안내서’ 등 주요 안건을 다룰 예정이었지만, 권덕철 복지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장애인단체 시위 등이 열리며 논의를 다음 회의로 미뤘다.
조해영 (hych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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