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도 보존" 연구자 흥분시킨 2만 8천 년 전 동굴사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만 8천 년 전 죽은 동굴사자가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5일(현지 시간) CNN 방송은 학술지 쿼터너리 최신 호에 각각 2017년과 2018년 시베리아 북극지대에서 매머드 어금니 수집가들에게 미라화된 상태로 발견된 동굴사자 새끼 2마리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만 8천 년 전 죽은 동굴사자가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5일(현지 시간) CNN 방송은 학술지 쿼터너리 최신 호에 각각 2017년과 2018년 시베리아 북극지대에서 매머드 어금니 수집가들에게 미라화된 상태로 발견된 동굴사자 새끼 2마리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동굴사자는 흔히 빙하시대로 불리는 홍적세(Pleistocene) 말기에 동시베리아 인근에 광범위하게 거주했으며 현재는 멸종됐습니다.
연구자들은 애초 근거리에서 발견된 이들 두 사자 새끼가 남매일 것으로 추정했지만, '스파르타'라고 이름 붙인 암컷 사자 생존 시기가 2만 8천 년 전으로 분석된 반면, 수컷 사자 '보리스'는 4만 3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사자 모두 태어난 지 한두 달 만에 죽었고 특히 암컷 사자는 털과 연약한 조직, 신체기관은 물론 수염까지 완벽한 상태로 보존된 상태였습니다.
논문 저자인 로베 달렌 스톡홀름 고유전학 연구소 교수는 "스파르타는 아마도 현재까지 발견된 빙하기 동물 가운데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동물일 것"이라며 "심지어 수염까지도 고스란히 남아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달렌 교수는 "보존 상태로 볼 때 이들은 매우 빨리 묻혔을 가능성이 크다"며 "아마도 이류(산사태나 때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리는 진흙 더미)에 죽었거나 동토 틈으로 떨어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컴퓨터 단층촬영 결과 이들에게서는 두개골 손상과 갈비뼈 탈구 등이 발견됐습니다.
연구자들은 동굴사자의 외피가 현재 아프리카사자 새끼와 유사하지만, 한층 두터워 추위로부터 이들을 보호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CNN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靑, '조국 삽화' 조선 폐간 청원에 “관련법 적용 매우 제한적”
- 도쿄올림픽의 성평등 어디까지 왔을까?
- “아빠랑 살고 싶다는 말, 제작진이 시켰다”…박연수, 송종국 방송에 분노
- 개그우먼 송인화, 커밍아웃…“동성애, 성적인 쪽으로만 보지 않길”
- 여자배구 4강 상대 브라질 공격수 도핑 적발, 출전 불발
- 신고받고 간 집, 비닐에 싸인 여성…남편은 자해 위협
- 내년 대선의 뜨거운 감자…'정년 연장' 점화
- 분당 김밥집 식중독 환자에게서 살모넬라균 검출됐다
- 18~49세 10부제 백신 예약, '0시 땡'에 시작 안 한다?
- 메시, 바르셀로나 떠난다…구단과 재계약 끝내 '불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