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단 설치''도지사 사퇴'..복잡해지는 反이재명 전선

정재민 기자 2021. 8. 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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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인 본경선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각종 현안을 두고 주자들은 물론 당 지도부, 당 선거관리위원회, 대선경선기획단 등 곳곳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뒤엉키면서 경선 갈등이 고차 방정식으로 흐르고 있다.

'검증단' 설치 문제를 놓고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하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김두관 의원, 박용진 의원에 맞서 당 지도부는 '검증단' 설치 불가 입장을 고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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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명연대 검증단 요구에 이재명 "도대체 뭘"..지도부 "불가"
지사직 두곤 선관위원장도 "내놔야"..이재명 "사퇴 불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정세균,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후보. 2021.8.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인 본경선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각종 현안을 두고 주자들은 물론 당 지도부, 당 선거관리위원회, 대선경선기획단 등 곳곳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뒤엉키면서 경선 갈등이 고차 방정식으로 흐르고 있다.

'검증단' 설치 문제를 놓고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하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김두관 의원, 박용진 의원에 맞서 당 지도부는 '검증단' 설치 불가 입장을 고수 중이다.

이소영 대변인은 6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 입장은 이미 여러 차례 표명된 바와 같다"며 "대선 경선이 이미 시작된 상황이기에 본경선 진행 중에 후보 자격검증 절차를 진행하는 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장인 강훈식 의원은 전날(5일) "이미 검증위원회를 통해 다 되신 분들이다. 별도 검증단이 필요 없고, 지도부도 뜻이 전혀 없다"고 했다.

'검증단'이 겨냥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추가 음주운전 의혹 등에 대해 "전과기록을 다 보여드렸는데도 그 말씀을 하시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며 "무엇을 검증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진짜 이해가 안 간다"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검증단을 요구하는 정 전 총리 측 김영주 의원은 전날 "후보들이 TV 토론에서 공개적으로 클린 검증단 설치에 동의한 것은 국민들에게 한 약속이다. 이 약속을 당 대표가 반대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결례"라고 반박하며 추가 움직임을 예고했다.

당 선관위원장 이상민 의원은 전날 라디오에 출연해 검증단 설치에 대해 "개인적으로 못할 것 없다고 생각한다"며 "각 후보들의 이해관계도 엇갈리고 그래서 이건 지도부에 협의를 하거나 또 지도부의 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반대 입장에 섰다.

이 지사가 최근 경기도 100%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한다는 입장으로 촉발된 '이 지사의 도지사직' 갑론을박도 치열하다.

이 전 대표 측은 "경기도정과 도민은 뒷전이고 자신의 대선 경선 준비에만 한창"이라고 했고, 김 의원 또한 "6명 후보 중 유일한 현직 도지사가 집행관을 무기로 돈을 풀겠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지도부에선 "지방정부에서 판단할 문제"(송영길 대표)라는 의견이 나오지만 선관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은 전날 "이재명 후보가 지사직을 갖고 있지만 마음은 콩밭에 가 있지 않느냐. 직책을 놓고 뛰는 게 적절해 보인다"고 지사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이 지사는 이날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경선을 위한 사퇴나 도지사직 유지냐를 두고 선택하라면 경선을 포기하겠다"며 "책임지는 공직자는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맞섰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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