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 2주 뒤 하루 감염 1만명?.. '포스트 올림픽' 두려운 日

김선영 기자 2021. 8. 6.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도쿄(東京)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5일 사상 최초 5000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2주 뒤에는 도쿄도 일일 감염자가 1만 명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전날 도쿄도 코로나19 모니터링 회의에서 한 감염전문가는 "델타 변이 확산이 빨라지며 경험한 적이 없는 폭발적인 감염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며 "2주 뒤에는 일일 감염자가 1만 명을 넘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 무서운 확산세에

도쿄 하루 확진 5000명 넘어

“국민 안지키는 정부” 분노커져

일본 도쿄(東京)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5일 사상 최초 5000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2주 뒤에는 도쿄도 일일 감염자가 1만 명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예상대로 도쿄올림픽 폐막식부터 패럴림픽 개막식까지의 ‘마의 2주’가 코로나19 확산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본 내에서는 ‘포스트 올림픽’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6일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전날 도쿄도 코로나19 모니터링 회의에서 한 감염전문가는 “델타 변이 확산이 빨라지며 경험한 적이 없는 폭발적인 감염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며 “2주 뒤에는 일일 감염자가 1만 명을 넘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기준 7일간 도쿄도 내 평균 신규 감염자는 3443.3명으로 전주보다 78% 증가했다. 도내 확진자는 6주 연속 증가세를 보여 이 상황이 계속된다면 오는 18일에는 일일 확진자가 1만909명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현재 일본 수도권에는 감염자 중 90%, 간사이(關西) 지방에서는 60%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도내 코로나19 확산세 속도가 빨라지자 시민들은 정부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도쿄를 방문한 자영업자 마쓰이 아케미(63)는 지지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확산세 증가는) 무서운 일이다. 더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중증화 위험도가 낮은 환자는 자택 요양을 기본으로 한 일본 정부의 새로운 방침에 대해서는 “정부가 국민을 지켜주지 않는 모습이 드러난 것”이라며 분노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전날 “경계심을 강화하는 한편, 철저하게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도 전국에 긴급사태를 발령해야 한다는 요구엔 선을 그었다.

지난 5일 도쿄도는 일일 확진자가 5042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일본 전체 신규확진자도 1만5263명으로 4일 역대 최다기록(1만4207명)을 넘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