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고점' 경고에도..아파트 매수심리 지속·전세난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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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연이은 집값 고점 경고에도 불구,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오히려 철옹성처럼 견고해지고 있다.
전셋값도 임대차 3법 여파에 따른 전세의 월세화, 도시정비사업 이주, 꾸준한 학군 수요 등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가을철 전세 대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은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주택공급계획이 담긴 2·4 대책 발표 이후 공급 기대감에 매수심리가 진정되면서 4월 첫째 주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 밑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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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수급지수 상승세
전세수급지수도 강세 유지
가격 역전 ‘깡통전세’ 우려
정부의 연이은 집값 고점 경고에도 불구,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오히려 철옹성처럼 견고해지고 있다.
전셋값도 임대차 3법 여파에 따른 전세의 월세화, 도시정비사업 이주, 꾸준한 학군 수요 등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가을철 전세 대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높은 전셋값 영향으로 아파트 전세 수요가 빌라, 오피스텔로 이동하면서 이들 주거시설의 전셋값이 매매가격을 추월하는 ‘깡통전세’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의 8월 첫째 주(2일 조사) 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100 기준)는 107.9로 지난주(107.6)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3월 첫째 주(108.5)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높을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서울은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주택공급계획이 담긴 2·4 대책 발표 이후 공급 기대감에 매수심리가 진정되면서 4월 첫째 주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 밑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한 주 만에 반등해 4월 둘째 주부터 이번 주까지 17주 연속 기준선을 웃돌고 있다.
지난달 2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對)국민 담화를 통해 “집값이 최고 수준에 근접했거나 이미 고점을 넘어서고 있다”며 추격 매수에 신중해 달라고 강조했지만 오히려 매수심리가 강해졌다.
같은 날 조사된 KB 리브부동산 조사에서도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100 기준)는 107.2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매수우위지수는 매매수급지수와 같은 뜻이다. 서울은 지난달 첫째 주부터 5주 연속 100을 웃돌고 있다.
전세 역시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며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7.4로 전주보다 소폭(0.2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강세다. 2019년 10월 넷째 주 이후 1년 9개월 동안 줄곧 기준선을 웃돌고 있다. 임대차 3법으로 전세 물건이 줄어든 상황에서 도시정비사업 이주 및 학군수요까지 겹치면서 올가을 이사 철에도 극심한 전세난이 예상된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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