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뛰는 물가에 서민은 한숨 쉬는데, 낙관하는 정부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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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부터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파르게 올라 서민층 가계를 옥죄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2.3%로 오른 이래로 5월 2.6%, 6월 2.4%를 기록하는 등 2%대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국민이 느끼는 물가 불안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국제유가가 안정되고 3분기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아져 연간 목표치 2%를 넘지 않을 것으로 낙관만 하고 있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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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부터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파르게 올라 서민층 가계를 옥죄고 있다. 라면의 경우 7월에 오뚜기가 11.9% 인상한 데 이어 농심도 평균 6.8% 인상키로 했으며 삼양식품도 조만간 올린다고 한다. 이에 앞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폭염에 따른 작황 부진과 수확 감소로 일부 가공식품 및 농산물 가격도 이미 많이 올랐다.
무더위에 즐겨 먹는 수박의 경우 얼마 전에 2만 원대이더니 이제는 3만∼4만 원대로 올라 서민층에는 그림의 떡이 돼 버렸고 시금치 등 여름 채소 가격도 최고 100% 이상 올랐다. 계란, 우유도 오른 데 이어 밀가루까지 가격이 인상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빵 등이 줄줄이 오를 텐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2.3%로 오른 이래로 5월 2.6%, 6월 2.4%를 기록하는 등 2%대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국민이 느끼는 물가 불안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국제유가가 안정되고 3분기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아져 연간 목표치 2%를 넘지 않을 것으로 낙관만 하고 있어 답답하다. 생활물가의 고삐를 놓치면 서민층의 고통이 커지고 내수 소비 회복의 심리적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으니 정부는 하루빨리 물가안정 대책을 세우기 바란다.
우향화·서울 서대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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