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허약 홀몸노인 160명에 단백질 음식 배송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의정부시는 만 70세 이상 방문 건강관리대상자 중 허약 고위험군 홀몸노인 160명을 대상으로 '영양 한 끼 배달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연말까지 이들에게 주 1∼3회 집으로 연두부와 달걀 등 단백질 음식과 우유를 보내주는 내용이다.

또 방문간호사가 월 1회 이상 이들 집에 찾아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 근력 향상 등을 돕기로 했다.

의정부보건소는 기초생활보장 수급 홀몸노인 중 허약 조사표 측정 결과 고위험군으로 판명된 건강 취약계층을 이번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앞서 방문간호사가 설문 조사한 결과 이들은 우유, 유제품, 달걀, 생선 등 단백질 음식을 주 1회 이하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1년간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연국 보건소장은 "허약 노인 대부분 적절한 영양 섭취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취약해진 노인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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