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정세균] '盧 오른팔' 이광재·4선 김영주 '좌장'..친노·친문 '결집'

2021. 8. 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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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를 지지하는 '정세균계' 의원들은 독자 계파로는 '친문(親文)'을 제외하면 당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정 후보가 26년 동안 6선 국회의원, 당 대표, 국회의장, 국무총리 등 수많은 경력을 쌓으며 인연을 맺은 다양한 인물들이 그를 전력으로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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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계' 친문 제외하면 최대 독자 계파
'盧 오른팔' 이광재와 단일화로 시너지
안규백·이원욱·김민석 등 핵심 의원 포진
'원조친문' 강기정 전 靑정무수석도 합류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를 지지하는 ‘정세균계’ 의원들은 독자 계파로는 ‘친문(親文)’을 제외하면 당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정 후보가 26년 동안 6선 국회의원, 당 대표, 국회의장, 국무총리 등 수많은 경력을 쌓으며 인연을 맺은 다양한 인물들이 그를 전력으로 돕고 있다. 지지율이 이재명·이낙연 후보 대비 크게 뒤처져있음에도 정 후보 캠프 규모·조직력이 결코 밀리지 않고 결집력은 오히려 더 단단하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적을 만들지 않고 인연을 살뜰하게 챙기는 것으로 정평이 난 소탈한 리더십은 그가 주변에 사람을 모으는 힘이다. 정 후보 캠프 관계자는 “한 번 인연을 맺으면 매우 오래 이어가는 스타일”이라며 “민주당 정치인 중 정세균에게 도움을 한 번도 안 받아본 사람이 드물 것”이라고 귀띔했다.

범친노·친문 세력 상당수가 그를 따른다. 정 후보 본인이 참여정부 시절 ‘소수 여당’ 열린우리당 의장을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의해 산업자원부 장관에 발탁됐던 ‘범친노계’ 좌장이다. 예비경선 과정에서 ‘노무현의 오른팔’ 원조 친노 이광재 의원과 단일화를 이뤄낼 수 있던 배경이다. 이광재 의원은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정 후보를 지원한다.

캠프 좌장 역할이자 또 한 명의 공동선대위원장은 정 후보의 최측근인 4선 중진 김영주 의원이다.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한 김 의원은 정치 입문 전 금융노조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정 후보와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캠프 총괄본부장 4선 안규백 의원도 민주당 당직자 시절부터 2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핵심 측근이다. 정 후보 캠프의 조직력이 탄탄한 배경엔 ‘조직통’ 안 의원의 역할이 상당하다는 평가다.

중량감 있는 3선 의원들도 핵심 보직 곳곳에 포진해 있다. 정 후보의 고려대 법대 직속 후배이자 ‘복심’으로 통하는 이원욱 의원은 캠프 총괄부본부장을 맡아 실무를 두루두루 챙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략통’ 김민석 의원은 정무조정위원장을 맡아 선거전략·기획을 책임지고 있고, 서영교 의원은 여성총괄본부장을, 경남 김해갑 지역구의 민홍철 의원은 영남지역 조직 총괄을 맡았다.

재선그룹에선 김성주, 김교흥, 안호영, 조승래 의원이 핵심이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낸 김성주 의원은 정책총괄본부장으로 공약 설계를 책임지고, 정세균 국회의장 시절 비서실장·국회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김교흥 의원은 조직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조승래 의원은 대변인으로 정 후보의 ‘입’ 역할을 하고, 정 후보의 지역구(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군)를 이어 받은 안호영 의원은 전북지역본부장을 맡아 텃밭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이외 김회재(법률지원단장), 장경태(대변인 겸 수행실장), 양경숙(균형분권본부), 윤준병(노동일자리본부장), 김경만(강소기업육성본부장) 의원 등 다양한 초선그룹도 각각 역할을 맡아 정 후보를 돕고 있다.

후보를 가장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참모들은 청와대·총리실 출신들이 채웠다. ‘원조 친문’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후보 비서실장을, 총리실 비서실장을 지낸 김성수 전 의원은 미디어홍보본부장을 맡았다.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홍보실장을, 정기남 전 총리실 정무실장·권오중 전 총리실 민정실장은 비서실 부실장을 각각 맡고 있다. 배두헌 기자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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