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에도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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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집값이 고점에 근접한 만큼 매수에 신중하라고 연일 경고하고 있지만, 시장은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의 매수심리가 더욱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2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7.9로 전 주(107.6)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3기 신도시 등 정부의 2.4 주택공급 대책으로 인해 그동안 매수심리가 다소 진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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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정부가 집값이 고점에 근접한 만큼 매수에 신중하라고 연일 경고하고 있지만, 시장은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의 매수심리가 더욱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2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7.9로 전 주(107.6)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3월 첫째주(108.5%)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 인터넷 매물 건수 분석 등을 거쳐 수요·공급 비중을 지표화한 것으로 0~200 범위로에서 측정된다. 100을 넘어 높을수록 매수심리가 강해지면서 매도자 우위시장이 조성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울의 경우 3기 신도시 등 정부의 2.4 주택공급 대책으로 인해 그동안 매수심리가 다소 진정됐다. 이에 따라 4월 첫째주에는 매매수급지수가 96.1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다시 반등해 이번주까지 17주 연속 기준선을 상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집값 역시 고공행진하고 있다.
8월1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0.27%)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0.28%를 기록했다. 서울은 0.18%에서 0.20%로 0.02%포인트 증가했으며 지방 아파트 역시 0.19%에서 0.20%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상승률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주(0.36%) 보다 0.01%포인트 상승하면서 0.37%를 기록,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9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치 상승률이다.
여름 휴가철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 거래활동이 소폭 감소했지만, 상대적인 중저가 지역과 교통호재, 정비사업 기대감 등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의 고점론 설파가 무색해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부동산 시장 합동브리핑을 열고 매수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금은 불안감에 의한 추격매수보다는 객관적 지표, 시장 상황 등을 보며 진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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