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일본에 각 세우는 북한 "열도의 군사화 다그치고 있다" 비난

이설 기자 2021. 8. 6. 10: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스텔스 전투기 배치를 추진 중인 일본을 겨냥해 "파멸적 후과를 명심하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열도의 군사화를 다그치는 속심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 방위성이 항공자위대에 최신형 스텔스 전투기를 새로 도입하기로 하고 F-35A, F-35B 등을 각각 이시카와현 고마츠기지, 미야자키현 뉴타바루기지에 배치할 것을 결정한 데 대해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불참 후..독도 표기·방위백서 등도 지적
스텔스 전투기 F-35B.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스텔스 전투기 배치를 추진 중인 일본을 겨냥해 "파멸적 후과를 명심하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비난했다. 연일 일본에 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열도의 군사화를 다그치는 속심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 방위성이 항공자위대에 최신형 스텔스 전투기를 새로 도입하기로 하고 F-35A, F-35B 등을 각각 이시카와현 고마츠기지, 미야자키현 뉴타바루기지에 배치할 것을 결정한 데 대해 지적했다.

통신은 일본이 "2024년부터 정식 운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면서 "국내 인민들의 강력한 반발을 무시하고 추진되는 이러한 무력증강 배비는 안정되고 평화로운 세계에서 살기를 바라는 인류의 소망에 역행하는 평화파괴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영토의 군사화를 완성하고 해외 침략의 길에 기어이 나서보려는 일본의 무분별한 도발행위로 하여 지역정세가 엄중히 위협당하고 있다"며 "일본은 주변국의 해양 진출에 대처하여 '외딴섬 방위'를 강화해야 한다고 하면서 이 전투기들로 장비한 부대를 신설하여 앞으로 마게섬에 건설될 기지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벌리려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패망 후 끊임없이 집요하게 추진하여 온 군사대국화 책동으로 하여 오늘날 일본은 간과할 수 없는 전쟁세력으로 되었다"면서 "일본은 군사대국화 책동이 초래할 파멸적 후과에 대해 명심하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선수단 보호 차원에서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북한은 일본의 과거사와 신무기 도입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논평을 통해 한국 선수단이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걸었던 '이순신 장군' 글귀 현수막을 철거하라고 요구한 일본을 맹비난했다. 또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게시한 것과 올해 방위백서에 독도 문제를 '미해결로 존재'하고 있다고 밝힌 것 등을 연이어 비난했다.

당시 매체는 "올림픽 경기 대회주최국이란 간판을 악용해 일본 반동들이 자행하고 있는 이런 파렴치하고 저열한 망동의 이면엔 어떻게 하나 저들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국제적으로 인정시키며 저들의 재침 책동을 합리화해보려는 간특한 속심이 깔려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24일에는 일제 '정미7조약' 체결 114년을 들어 일본에 과거사 청산을 재차 요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일본이 과거에 감행한 국권강탈과 온갖 특대형 반인륜 죄악들은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 합리화될 수 없고 천추를 두고 저주와 규탄을 받아야 할 간악한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sseo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