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용인 한숲시티..디벨로퍼 성장 박차 가하는 DL이앤씨

연지연 기자 2021. 8. 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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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곳곳에서 디벨로퍼로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DL이앤씨가 문화와 연결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분야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아크로포레스트/DL이앤씨 제공

6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가 만든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침체된 성수동 일대를 최고의 부촌이자 문화예술 중심지로 탈바꿈시킨 사례로 꼽히고 있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성수동을 대표하는 대규모 공원인 서울숲과 연계해 49층 규모 주거시설 2개동과 33층 규모 업무시설로 탈바꿈한 곳이다. 디타워 서울포레스트, 문화시설인 디뮤지엄, 판매시설인 디타워 스트리트 등으로 구성됐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부지 선정 단계부터 탄탄한 기획력과 트렌드 분석을 더했다”면서 “DL이앤씨가 오랜 시간 구축한 하이엔드 주거 환경에 대한 가치와 노하우를 집대성한 복합 문화 플랫폼”이라고 했다. 과거 성수동은 수제화 전문 공장들과 인쇄소들이 모여 있어 서울의 대표적인 공장지역 중 한 곳으로 여겨졌던 곳이다. 그러던 이곳은 1980년대까지 함께 공존하던 경마장이 이전하면서 대규모 공원인 서울숲이 조성되고 갤러리아 포레, 트리마제 등 초고층 단지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지역 경제는 크게 활성화 되지 않았다.

한동안 정체되던 지역 분위기를 바꾼 것은 바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였다. 상위 0.1%의 안목을 충족시켜 서울숲과 한강뷰를 극대화한 주거시설은 서울 강남구 반포의 아크로리버파크가 만든 신화를 뛰어넘어 성수동을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신개념 업무 공간으로 핵심 업무 지구 광화문의 최중심에 있던 디타워는, 서울숲과 조화를 이룬 창조적 워크라이프를 더하여 SM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굴지의 기업이 입주를 확정지었다. 또 디타워 스트리트에서는 새롭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추어 개성이 뚜렷한 브랜드들이 입점, 기존 일대에 자리하던 상업시설과 차별화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에 조성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도 DL이앤씨가 성공시킨 대표적인 디벨로퍼 사업이다. 이곳은 단순한 공동주택 시공을 넘어 도시 속의 도시로 조성돼 공원, 학교, 생활 인프라 등의 기획이 통합적으로 진행됐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주변 약 70만㎡ 규모의 자연을 품은 환경 속에 모든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공동 6800 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가 개발된 사업이다. 대자연의 환경과 함께 6개 다양한 컨셉의 테마파크가 있는 대규모 주거 단지로 조성됐다.

한 업계관계자는 “단순한 주거개발을 넘어 양질의 생활밀착형 시설이 들어서면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용인시와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시설로 거듭났다”라며 “특히 이를 통해서는 일대 상권도 활기를 되찾아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거제 유로 아일랜드’도 거제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거제 유로 아일랜드는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지역 가치를 높이는 요소를 찾아낸 지역 안성 맞춤 디벨로퍼 역작으로 평가된다. 실제 DL이앤씨는 각종 조사를 통해 도출된 소비자 빅데이터로 지역 수요의 니즈를 파악하고 지역의 가치와 도시의 맥락을 연결, 해양도시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요트와 돛을 형상화한 특화된 랜드마크 외관 디자인, 노천탕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를 구성했으며,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개념 주거 상품을 더하여 차별화된 주거 단지를 만들어냈다.

앞으로 DL이앤씨는 디벨로퍼로의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단순 시공 형태의 도급사업 비중을 줄이는 대신 사업 발굴에서부터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까지 사업 전 과정을 담당하는 ‘토털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DL이앤씨는 지난해 15%에 수준에 그쳤던 디벨로퍼 사업 수주 비중을 2023년까지 약 3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토목사업부와의 시너지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사업지뿐 아니라 시장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던 사업지의 가치까지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디벨로퍼 사업도 모색하고 있다”라며 “한층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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