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치고 대만 파인애플 주요 수입국으로 떠오른 일본

박상용 2021. 8. 6. 10: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은 지난 3월 대만산(産) 파인애플의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중국 대신 일본이 대만 파인애플의 주요 수입국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대만 농업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수출길이 막힌 지난 3월부터 4개월간 대만에서 일본으로 수출된 파인애플은 1만6556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배 이상 급증했다.

농업위원회 관계자는 "출혈이 시작되기 전에 피해가 멈췄다"며 "일본은 이제 중국을 대체하는 대만 파인애플의 주요 수입국"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은 지난 3월 대만산(産) 파인애플의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파인애플에서 유해 생물이 검출됐다"는 게 중국 측 설명이었다. 하지만 중국과 거리를 두고 미국을 가까이하는 대만을 겨냥한 정치적 보복이라는 평가에 무게가 실렸다.

5개월이 지난 현재 중국의 '파인애플 보복'은 눈에 띄는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대신 일본이 대만 파인애플의 주요 수입국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대만 농업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수출길이 막힌 지난 3월부터 4개월간 대만에서 일본으로 수출된 파인애플은 1만6556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배 이상 급증했다.

파인애플 가격 급감을 우려하며 파인애플 '애국소비' 운동까지 벌였던 대만 농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농업위원회 관계자는 "출혈이 시작되기 전에 피해가 멈췄다"며 "일본은 이제 중국을 대체하는 대만 파인애플의 주요 수입국"이라고 했다.

파인애플은 대만 중부와 남부 지역 농가의 주요 수입원이다. 대만산 파인애플의 약 11%가 수출됐고, 이 가운데 90% 이상이 중국으로 향했다.

파인애플 가격은 오히려 올랐다. 지난 3~6월 파인애플 가격은 ㎏당 평균 22.1대만달러(약 910원)로 전년 동기보다 28% 급등했다. 최근 3년 중 관측된 최고 가격이기도 하다.

대만 농업계에서는 차제에 과일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한 파인애플 농가 운영자는 "중국을 통해 쉽게 돈을 벌던 시대는 끝났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