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개시 이스라엘.."백신 불균형? 세계를 위한 서비스" 반박

정윤영 기자 2021. 8. 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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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추가접종)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이 백신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비판에 오히려 세계를 위한 '훌륭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은 부스터샷 접종을 통해 세계적으로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 우리가 없었다면 세계는 부스터샷의 정확한 효능, 기간, 감염, 중증 발현 등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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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면역취약자 ·60세 이상 부스터샷 접종 시작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부스터샷(추가접종)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이 백신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비판에 오히려 세계를 위한 '훌륭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은 부스터샷 접종을 통해 세계적으로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 우리가 없었다면 세계는 부스터샷의 정확한 효능, 기간, 감염, 중증 발현 등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트 총리는 "이런 측면에서 우리는 세계에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세계는 우리가 이 문제를 주도적으로 책임지고 있어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인구는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부스터샷은 백신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4일 코로나19 백신의 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부스터샷 접종을 최소 9월 말까지 중단하라고 선진국들에 촉구한 바 있다.

AFP통신은 베네트 총리의 이번 연설이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젊은층 약 100만 명 을 격려하는 캠페인의 일환이었다고 전했다.

총리는 백신 접종률이 오르지 않을 경우 록다운(봉쇄령)이 내려질 수도 있다며 다음 달 '로쉬 하샤나(유대교 4대 절기 중 하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 1일부터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고 이 중 250여 명은 중증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1월 1만 명에 육박했던 확진자를 4월부터 100명 이하로 낮추면서 6월 초 방역 규제를 대부분 해제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보건부는 방역 규제를 다시 강화하고 있는 상황.

보건부는 8월 20일부터 '그린 패스' 제도를 12세 이하 어린이들에게로 확대 적용한다. 그린 패스는 이스라엘이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자, 감염 후 회복자,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된 사람에게 발급하는 면역증명서다.

한편 이스라엘 보건 당국은 지난 7월 12일 면역취약자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30일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실시했다. 현재 60세 이상 25만 명이 부스터샷을 접종했다.

7월 30일(현지시간)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 부부가 부스터샷을 맞기위해 접종센터를 방문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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