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시·석탄 생산지에도 '큰물' 대책..전 부문서 총력전

이설 기자 2021. 8.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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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6일 이달 '큰물'에 대비해 인민경제 각 부문에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선전매체 '메아리'는 전날 "석탄공업 부문에서 장마철 생산 정상화를 위한 대책 강구", "도시경영 부문에서 태풍과 큰물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 추진" 등의 기사를 싣고 큰물 대비 상황을 전했다.

매체는 별도로 태풍과 큰물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도시경영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의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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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함경도에 많은 비 장마전선 남하 예견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큰물과 폭우, 비바람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빈틈없이 세우자'라고 촉구했다. 신문은 "각성하고 또 각성하여 만단의 준비를" 하라면서 "놓치거나 소홀히 한 것이 없는가를 따져보아라"라고 주문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6일 이달 '큰물'에 대비해 인민경제 각 부문에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지난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농업뿐만 아니라 도시, 석탄 생산지 등에서도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선전매체 '메아리'는 전날 "석탄공업 부문에서 장마철 생산 정상화를 위한 대책 강구", "도시경영 부문에서 태풍과 큰물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 추진" 등의 기사를 싣고 큰물 대비 상황을 전했다.

매체는 석탄공업성에서 410여 개의 예비채탄장을 마련하고 수백 대의 펌프, 전동기를 설치 및 보수했으며 1만 5900여㎥에 달하는 저수움들을 새로 건설했다고 밝혔다. 또 수백㎞의 운탄선, 운반갱 배수로를 정리하고 2만 2200여m의 배관을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덕천지구탄광연합기업소는 수천㎥의 저수움 건설과 수백m의 저탄장 옹벽쌓기를 짧은 기간에 끝내고 수십 개의 예비채탄장을 확보한 뒤 배수설비들을 증설했다고 한다. 순천지구청년탄광연합기업소는 탄광들에서 막장 침수를 방지하기 위한 구조물을 건설하고 배수설비들을 정비 보수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예비채탄장을 확보한 개천지구탄광연합기업소, 북창지구청년탄광연합기업소 일꾼들과 노동계급이 주요 설비, 자재들과 전력선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평안북도에서 폭우에 의한 피해를 철저히 막기 위한 만단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매체는 별도로 태풍과 큰물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도시경영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의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전국적으로 백수십개소의 상수도 시설들이 보수되고 백수십km의 하수망, 우수망이 정리되었으며 살림집(주택) 및 공공건물들에 대한 보수 등이 진행되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수도인 평양에서는 수원지와 상수펌프장, 상수도 실태를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피해를 받을 수 있는 시설들을 제때에 복구 정비했다고 한다.

이 외에 강원도는 살림집 보수에 필요한 많은 양의 시멘트를 확보하고 수백 세대의 살림집과 수십 동의 공공건물 보수를 제 때에 끝냈으며 평안남도와 황해북도에서는 수만㎡에 달하는 제방장석쌓기를 비롯한 강하천 정리를 짧은 기간에 끝냈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또 평안북도, 함경남도 등지의 일꾼들과 근로자들도 공원과 유원지, 거리와 마을, 도로, 다리들을 보수 정비했다고 한다.

지난해 장마철 폭우와 태풍으로 농경지, 주택 등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은 북한은 올해도 많은 비가 예견되자 모든 부문에서 자원을 총동원한 모습이다.

북한 기상수문국(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함경도를 중심으로 600㎜에 달하는 큰 비가 내렸고 장마전선이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등으로 남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수해 여파로 "인민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라고 밝힌 김정은 당 총비서는 이번달 폭우 대책을 진두지휘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북한이 가장 고심하고 있는 농업뿐만 아니라 전 부문에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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