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시 이란 대통령 취임..미국 "핵협상 조속 복귀 촉구"(종합)

최서윤 기자 2021. 8. 6.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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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신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를 시작했다.

미국은 이란을 향해 국제사회와의 핵 합의(JCPOA) 복원 협상에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라이시 대통령을 향해 "이란이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할 기회를 포착하고 2015년 이란 핵 합의 복원 관련 빈 회담에 복귀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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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POA 동시 복원 로드맵 마련 여부 주목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신임 대통령이 2021년 8월 5일 의회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 후 이슬람 경전 코란에 입을 맞추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신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를 시작했다. 미국은 이란을 향해 국제사회와의 핵 합의(JCPOA) 복원 협상에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이란 국영 IRNA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미국을 겨냥, "외국의 압박과 제재는 이란의 '법적 권리' 추구를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모든 불법적인 제재는 해제돼야 한다"면서 이란의 석유 수출과 국제 금융 거래를 가로막는 광범위한 제재를 해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

사법부 수장 출신인 라이시 대통령은 판사 시절 내린 판결 관련 인권 유린 혐의로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란은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과 2015년 맺은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복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란의 무기급 핵 개발을 제한하는 대신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합의했지만,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탈퇴로 표류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핵 합의 복귀 의사를 시사, 미국과 이란의 동시 복귀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럽연합(EU)의 중재로 이뤄지고 있다.

강경 보수 성향 라이시 대통령의 당선으로 온건 성향의 하산 로하니 전 대통령이 주력해 맺은 JCPOA 복귀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이란이 현재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합의 복원을 통한 제재 해제는 최대 과제가 되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 AFP=뉴스1 자료 사진 © News1 우동명 기자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라이시 대통령을 향해 "이란이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할 기회를 포착하고 2015년 이란 핵 합의 복원 관련 빈 회담에 복귀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과 이란이 함께) JCPOA를 준수하기 위한 상호 복귀를 달성할 기회는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재차 압박했다.

한편 이날 라이시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마르함 살리흐 이라크 대통령을 비롯해 각국 정부 대표들과 EU 대표 및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 등 약 73개국에서 115명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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