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주 뒤에는 코로나19 확진자 1만명 넘을 듯"

이병훈 2021. 8. 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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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주 뒤에는 일주일 평균 1만명이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도가 전날 개최한 '코로나19 모니터링 회의'에서는 현재 속도로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오는 18일에는 일주일 평균 감염자가 약 1만909명에 달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지난달 29일 회의에서는 4일 도쿄 내 코로나19 평균 감염자가 2962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약 3443명에 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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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의료당국, "18일 평균 감염자 1만909명" 전망
현재 3배 달해.. 델타변이로 더 늘어날 가능성도
5일 일본 도쿄 시내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일본 도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주 뒤에는 일주일 평균 1만명이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재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도가 전날 개최한 ‘코로나19 모니터링 회의’에서는 현재 속도로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오는 18일에는 일주일 평균 감염자가 약 1만909명에 달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이는 전날을 기준으로 한 일주일 평균 확진자(약 3479명)의 3배에 달한다. 회의에서는 도쿄 올림픽 폐막 직후인 11일에도 하루에 약 612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오오마가리 노리오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장은 “도쿄 시민 약 1000명 중 1명이 매일 감염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의료 서비스를 적절하게 제공할 수 없는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코로나19 우세 종이 델타 변이로 변하면서, 감염자 수가 일본 방역 당국의 예측을 넘어서고 있어 향후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지난달 29일 회의에서는 4일 도쿄 내 코로나19 평균 감염자가 2962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약 3443명에 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오오마가리 센터장은 “입원 치료와 자택 요양 등 현행 체제를 비상체제로 이행할 필요가 있다”며 “백신을 2번 맞았다고 해서 감염 위험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해 달라고 강조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회의 후 “누가 1000명 중 1명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1명이 자신이다’라고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며 “불필요한 외출이나 도시 경계 간 이동을 자제하고 여행·귀성을 미뤄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12일 502명이었던 도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올림픽 개막 14일째인 4일 4166명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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