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한연구소 유전자 데이터 대량 입수 분석

해킹으로 입수했을 가능성
코로나19 기원 조사에 박차

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 정보당국이 중국 우한연구소에서 나온 유전자 데이터를 대량 입수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기 위한 것인데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미 당국이 우한연구소에서 연구했던 바이러스 샘플에서 확보된 유전자 데이터를 비롯해 대량의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이 데이터를 어떻게 손에 넣었는지는 불분명하다. 관계자들은 해킹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이런 유전자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계가 외부에 연결돼 있어 해킹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분석 작업은 쉽지 않다.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중국어를 할줄 알아야 하며 기밀을 취급할 수 있고 전공도 생명공학이어야 한다. 데이터 분석을 해도 코로나19 기원을 알아내는데 필요한 정보가 나올지도 지금으로서는 미지수다. CNN은 “미 정부가 우한연구소 내 2만2,000개 바이러스 샘플의 유전자 데이터 확보를 추진해왔다”며 “해당 데이터는 중국 당국이 2019년 9월 인터넷에서 없애버렸고 이후로 내놓으려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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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