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조해주 '알박기 논란 사의', 文이 반려
김형원 기자 2021. 8. 6. 03:05
문재인 대통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의 사의를 반려했다고 5일 청와대가 밝혔다. 조 위원은 임기 만료까지 6개월가량 남은 지난달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이 남은 임기까지 다 채우라는 취지로 조 위원의 사의를 반려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선관위 상임위원은 사무를 총괄하고 사무처 직원들의 인사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요직으로 중도에 사의를 밝힌 것은 이례적이었다.
이 때문에 조 위원이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한 배경에 대해 ‘알박기’ 의혹이 제기됐었다. 내년 대선·지방선거를 앞두고 임기 3년의 선관위 상임위원을 새롭게 앉히려는 꼼수가 아니냔 것이다. 야당 핵심 관계자는 “내년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선관위를 민주당 영향력 아래에 있게끔 하려는 속셈이 들통나자 슬그머니 사의를 반려한 것 아니냐”고 했다.
조 위원은 임명될 당시 선관위의 생명인 ‘중립성’에 위배되는 인사로 지목되면서 정치 편향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야당은 “조 위원이 지난 19대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자 캠프에서 선거 특보를 맡았다”며 편파성을 지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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