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에 '#헬프터키' 트윗했더니 국가모독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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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무능한 존재로 묘사하고 대중에 혼란과 공포를 심어주려 했다는 이유에섭니다.
터키 검찰은 오늘 성명을 통해 '#HelpTurkey' 트윗에 대한 수사 착수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4일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8강전에서 한국과 맞붙었다가 패한 터키 대표팀이 산불로 힘들어하는 국민을 위해 도쿄올림픽에서 기쁜 소식을 전해주겠다고 다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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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누리꾼들이 SNS에 산불 피해를 당한 터키를 돕자는 의미의 '#HelpTurkey'('#헬프터키) 트윗을 퍼뜨리자 현지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국가를 무능한 존재로 묘사하고 대중에 혼란과 공포를 심어주려 했다는 이유에섭니다.
터키 검찰은 오늘 성명을 통해 '#HelpTurkey' 트윗에 대한 수사 착수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검찰은 성명에서 "조사 결과 일부 개인과 단체가 국민 사이에 불안과 공포, 공황을 조성하려 했다"며 "실제 또는 허위 계정을 사용해 국가와 정부를 모욕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화재와 관련해 비현실적인 내용을 유포하고 민감한 소셜미디어 이용자를 자극해 혼란을 조성하려 했다며 "일부 계정들은 이전에도 테레리스트들이 유사한 방법으로 사용한 것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HelpTurkey' 트윗을 유포한 누리꾼들에게 '공무원 모독', '대통령 모독', '정부와 국가 모독', '공포와 공황 조성', '증오와 적개심 조장'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파흐레틴 알툰 터키 대통령실 언론청장도 '#HelpTurkey' 트윗과 관련해 "국가와 국민 사이를 이간질할 목적으로 해외에서 조장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데올로기적 동기로 이 캠페인이 시작됐다"며 "허위사실보다는 공식적인 발표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달 28일 터키 남부 안탈리아 주에서 시작된 산불은 9일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터키 농업산림부는 오늘까지 전국 81개 주 가운데 38개 주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며, 180곳의 화재를 진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안탈리아, 아이든, 데니즐리, 이스파르타, 무을라 등 5개 주의 12곳에서 발생한 산불은 여전히 진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현재까지 이번 산불로 8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1만6천여 명이 화마를 피해 대피했습니다.
한편, 한국에서는 터키에 '김연경' 혹은 '팀코리아' 등의 이름으로 묘목을 기부하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8강전에서 한국과 맞붙었다가 패한 터키 대표팀이 산불로 힘들어하는 국민을 위해 도쿄올림픽에서 기쁜 소식을 전해주겠다고 다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습니다.
특히, 대표팀 주장인 김연경 선수는 페네르바흐체, 엑자시바시 등 터키 배구팀에서 오랜 기간 활약했습니다.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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