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제국'이 웃는다, '이적생' 리조가 6경기 만에 가져온 효과

고유라 기자 2021. 8. 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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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가 '트레이드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양키스는 리조의 첫 득점을 시작으로 10점을 몰아쳐 경기를 뒤집었다.

지난달 말 트레이드 마감 직전 시카고 컵스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돼 온 리조는 이적 후 6경기에서 벌써 3홈런을 기록 중이다.

양키스 구단 역사상 입단 후 6경기 연속 타점은 리조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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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양키스 내야수 앤서니 리조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뉴욕 양키스가 '트레이드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양키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10-3 완승했다. 양키스는 2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으로 2연승을 달렸다. 토론토에 한 경기 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도 유지했다.

이날 양키스는 선발 제임슨 타이욘이 6⅓이닝 10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DJ 르메이휴가 3안타 4타점을 기록했고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2안타 3타점, 글레이버 토레스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눈에 띈 건 이적생 앤서니 리조였다. 리조는 0-3으로 뒤진 4회 1사 후 볼티모어 선발 맷 하비를 상대로 우중월 담장을 넘기며 시즌 17호 홈런을 터뜨렸다. 양키스는 리조의 첫 득점을 시작으로 10점을 몰아쳐 경기를 뒤집었다.

지난달 말 트레이드 마감 직전 시카고 컵스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돼 온 리조는 이적 후 6경기에서 벌써 3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적 후 6경기 전부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양키스 구단 역사상 입단 후 6경기 연속 타점은 리조가 처음이다. 리조는 6경기에서 3홈런 6타점 타율 0.44 OPS 1.369로 활약했다.

양키스는 빈약한 좌타 라인을 메우기 위해 트레이드 시장에서 리조와 조이 갈로를 영입해 상위 타선에 배치하고 있다. 리조는 이날 2번타자로 나와 홈런을 때려내며 팀 분위기 전환에 기여, 아직 단기간이긴 하지만 양키스에 트레이드 성공이라는 기쁨까지 안겼다.

리조는 경기 후 온라인 인터뷰에서 "굉장히 특별한 일이다. 트레이드 마지막에 옮겼는데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고 활약 소감을 밝혔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리조는 야구를 매우 즐긴다. 그에게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고 팀 동료들에게 좋은 경쟁자가 된다"며 팀의 신입생 효과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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