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일주일째 침묵..南은 '연합훈련' 딜레마
北, 일주일째 답변 안 해..南 '훈련' 주시하는 듯
정부-여당 내 '한미연합훈련' 온도 차
[앵커]
정부가 북한에 화상회담 시스템을 구축하자고 제안했지만, 북한은 일주일째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입장을 보고 대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부-여당 내에서도 한미훈련에 대한 온도 차가 감지되는 등 북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 이후 딜레마에 빠진 모습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일부는 통신선 복원 사흘째인 지난달 29일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을 논의하자고 북측에 제안했습니다.
호응만 하면 영상장비의 호환성 등을 검토한 뒤 곧바로 가동할 수 있지만, 북한은 일주일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거론한 이후 남측의 태도를 봐가며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연합훈련을 둘러싸고 정부-여당 내에서는 온도 차가 감지됩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평화유지를 위한 방어적 훈련이며, 전작권 전환을 위해서라도 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전시작전권 회수를 위해서 완전한 운용능력, FOC 검증에 필수적인 훈련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민주당 민홍철 국방위원장도 연합훈련은 원칙적으로 하되, 코로나19 등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통일부는 남북대화 국면 전환을 위해 훈련을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고, 박지원 국정원장도 국회 답변에서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유연한 대응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담당 부처인 국방부는 미국과 논의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시기, 규모, 방식 등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고요. 한미당국에 의해 결정될 사안이다, 말씀드리겠습니다.]
북한이 대화와 연합훈련을 연계시키고 나서면서, 한미연합훈련은 그 어느 때보다 큰 딜레마에 빠져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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