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소환한 공방..이재명 음주운전 기록 내용 공개
[앵커]
연일 난타전을 벌이는 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대선 주자 사이의 공방전이 이제는 '조폭 연루 논란'으로까지 번졌습니다.
또 이 전 대표가 이 지사의 음주 운전 전력을 계속해서 추궁하자 이 지사 측은 과거 음주 운전 범죄 기록 내용까지 일부 언론에 공개하며 적극 반박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바 '조폭 연루설'에 맨 처음 불을 댕긴 건 이낙연 전 대표 측입니다.
과거 이재명 지사가 광주 폭력 조직원 출신으로 알려진 5.18 구속부상자회 문흥식 전 회장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해명을 요구한 겁니다.
문 전 회장은 현재 '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 연루 의혹을 받고 해외 체류 중인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러자 이번엔 이 지사 측에서 과거 이낙연 전 대표가 문 전 회장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처럼 '조폭'까지 소환한 네거티브 논쟁이 이어지자, 또 다른 대권 주자인 박용진 의원 측은 두 후보 모두 도를 넘었다며 즉시 공방을 멈추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과거 사진 폭로전에서 한 발 더 나가, 이낙연 전 대표는 직접 이 지사의 음주운전 전력을 겨냥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연) : 연도가 달랐죠, 해명의 연도가. 음주운전으로 150만 원 벌금을 낸 것은 2004년이었는데 그 일이 있었다고 본인이 설명한 것은 2005년에 농협 운운하는….]
이러자 이 지사 측은 과거 이 지사의 '범죄 수사 경력 회보서' 내용을 상대 후보 측 외에 일부 언론에도 공개했습니다.
음주 운전으로 인한 처벌이 지난 2004년 단 한 건만 있다는 기존의 주장과 동일합니다.
[현근택 / 이재명 캠프 대변인(YTN 출연) : 어제 이재명 후보가 그걸 발급받아서, 수사 중인 것까지 발급받아서 다른 후보들한테 김남국 의원 통해서 보여준 것 같고.]
이런 가운데 정세균, 김두관 후보 등은 당내 검증단 설치를 요구하며 압박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검증단 설치 가능성을 일축하며 조기 진화에 나섰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출연) : 이게 논리상으로 맞지 않는 게 소송 진행 중에 소송요건을 심사하자는 것과 비슷하잖아요. 본인들이 지금 검증하면 되는 거죠. 그걸 당이 중간에 개입하면 되겠습니까?]
불과 일주일 전 열린 원팀 협약식이 무색하게 정책 경쟁보다는 상대 후보 흠집 잡기 경쟁만 가열되고 있습니다.
후보들은 정책에 더 집중해달라고 억울해하고 있지만, 정책 공약을 덮을 정도의 비방전이 치열해지는 것 또한 자명한 사실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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