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번엔 "日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없었다" 논란
[앵커]
최근 잇따른 발언 논란을 일으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번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말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여기다 문제의 인터뷰 발언이 뒤늦게 삭제되면서 논란이 커졌는데, 윤 전 총장 측은 말의 맥락이 잘려 잘못 전달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의 발언은 한 지역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나왔습니다.
원전의 안전성을 언급하던 윤석열 전 총장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례를 들며 지진과 해일로 피해가 크긴 했지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한 겁니다.
대규모 방사능 유출로 국제 원자력 사고등급 최고 단계를 기록한 참사를 놓고 사실관계가 틀린 설명을 한 겁니다.
여기다 기사가 공개된 지 불과 4시간여 만에 아무 설명 없이 해당 발언만 삭제하면서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윤석열 캠프는 긴 인터뷰를 요약하다 보니 발언 의도와 다르게 잘못 나간 거라며 뒤늦게 해명에 나섰습니다.
[윤희석 / 윤석열 국민캠프 대변인 :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은 설계결함으로 인한 방사능 유출이 아니라 정전으로 인한 유출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민주당은 윤 전 총장의 잇따른 말실수를 겨냥해 총공세를 폈고,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이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요? 무지하고 편향된 사고가 너무 위험하고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야권의 다른 주자들도 공세에 가담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 생각 속에서 저절로 나온 얘기라면 대통령으로서 준비는커녕 기본 자질이 안 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경선 버스 출발을 앞두고 주요 주자들이 당내 일정에 이틀 연속 빠지면서 시작부터 삐끗거리는 모양새입니다.
윤 전 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휴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지방 일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기껏 준비한 행사를 반쪽짜리로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서병수 /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 : (몇몇 후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빠지신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과연 이런 모습이 후보자에게도 좋을 것인지, 당에도 득이 될 것인지….]
특히 윤 전 총장의 경우 '기습 입당'으로 전초전을 치른 이준석 대표와의 기 싸움이 계속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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