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업단지 고용 '빈익빈 부익부'
[KBS 춘천] [앵커]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규모 땅에 많은 예산을 들여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 산업단지 고용자 수가 지역별 편차가 크고, 일부는 고용 인원이 감소하는 등 새로운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천의 한 농공단지가 썰렁합니다.
기업체 26개가 가동하고 있지만 영업 실적이 좋지 않아 고용 인원이 주는 곳이 생기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 탓입니다.
[이근희/제조업체 공장장 : "최근에는 많이 축소해서 10여 명 정도만 일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빨리 이런 경제가 활성화돼서..."]
이곳처럼 홍천 4개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체 40여 곳의 고용은 2018년 1,128명에서 올해 1,084명으로 40여 명 줄었습니다.
또 양구, 양양, 삼척, 정선, 평창, 화천은 최근 3년 동안 산업단지 고용자 수에 변동이 없습니다.
증가율 0%의 정체 상황입니다.
반면, 지리적 강점이 있는 원주와 강릉, 춘천, 횡성, 동해에서는 최근 3년 사이 고용 증가율이 평균 17%입니다.
도시지역과 농촌 지역 간 차이가 큰 겁니다.
이런 편차의 영향으로 강원도 전체 65개 산업단지의 고용 인원은 3만 3천여 명.
2년 전인 2019년, 3만 7백여 명에서 8%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김인중/한라대학교 미래산업인재학부 교수 : "생산이라든가 수출 이런 것은 많이 잘 되는 것 같은데 고용은 오히려 점점 줄어들고 별로 안 늘고, 경쟁력 있는 업종을 선택해야 해요. 첨단 기업이 들어와야 하는 거죠."]
특히 강원도 산업단지 고용 규모가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제주도와 세종시 다음으로 적어 고용 대책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 때문에 고용 창출 효과를 높이기 위한 산업단지 육성 정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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