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뇌 모방 차세대 '뉴로모픽 반도체' 개발
[KBS 대전] [앵커]
바둑에서 사람을 이길 만큼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했지만, 아직 인지와 추론 같은 인간의 고차원적인 뇌 기능에 컴퓨터가 근접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데요.
사람의 뇌를 모방한 개념의 미래 반도체로 꼽히는 '뉴로모픽 반도체'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백억 개의 신경세포 뉴런과 이 뉴런들이 연결된 시냅스 100조 개가 복잡하게 얽히고 섥힌 사람의 뇌.
사람의 뇌를 모방한 인공 신경망 구조의 새로운 반도체로 최근 '뉴로모픽 반도체'가 구상되고 있습니다.
KAIST 연구진이 반도체 기본 소자인 트랜지스터가 뉴런과 시냅스 기능을 동시에 하는 뉴로모픽 반도체를 개발했습니다.
[한준규/KAIST 전기·전자공학부 연구원 : "뉴런과 시냅스를 단일 트랜지스터에 모방해서 인공지능 기능을 저전력으로 수행할 수 있는 뉴로모픽 반도체를 높은 집적도로 구현했습니다."]
이번 뉴로모픽 반도체는 뉴런과 시냅스 기능의 동시 구현에 의한 공정 단순화로 비용 절감은 물론, 집적도는 3천5백 배 이상 높였습니다.
특히 새로운 소재나 구조를 도입하지 않고, 대부분 현재 사용하고 있는 표준 실리콘 공정 기술로 제작이 가능합니다.
[최양규/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 "현재 있는 반도체 시설을 가지고도 바로 생산할 수 있는, 상용화 관점에서 매우 가까이에 접근해 있는 방법입니다."]
인공지능과 첨단 소재 개발, 국방 분야 등에 활용 가능한 미래형 반도체 개발이 첫 걸음을 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양민오 기자 (yangmi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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