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필승' 다짐한 김연경 "목에 피가 나도록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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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전을 앞둔 여자배구대표팀 김연경(중국 상하이)이 승리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연경은 "내일 브라질전에서 목에 피가 나도록 소리 지르며 뛰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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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전을 앞둔 여자배구대표팀 김연경(중국 상하이)이 승리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연경은 "내일 브라질전에서 목에 피가 나도록 소리 지르며 뛰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연경은 이날 오후 일본 지바 시오하마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준결승전 대비 마지막 팀 훈련을 마친 뒤 "브라질전은 다른 경기처럼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훈련하고 있다. 내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으며,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인터뷰 내내 갈라진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승리에 대한 강한 집념을 잘 보여준다. 그는 "이런 기회는 많이 오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동료들과 내일 경기에서 꼭 승리하자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그는 "2012 런던올림픽 때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라며 "당시 메달을 놓친 게 한이 된다고 (함께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양효진(현대건설) 등과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동료들과 내일 준결승전에 모든 것을 걸고 뛰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다음 경기는 없다고 생각하고 총력전으로 임하겠다. 하루살이처럼 내일 하루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세터 염혜선(KGC인삼공사) 등 많은 선수의 목이 쉬어있다"며 "내일은 죽기 살기로 뛸 것이다. 소리를 지르지 않으면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목에 피가 나도록 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브라질과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세계랭킹 2위인 브라질과 상대 전적에서 18승45패로 열세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도 브라질를 만나 0-3(10-25 22-25 19-25)으로 완패한 바 있다. 한국이 승리할 경우 사상 첫 결승행이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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