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도 있고 패자도 있었지만..아름다운 올림픽 정신 보여준 한국과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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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자체도 명승부였지만 경기 후에도 올림픽 정신에 맞는 아름다운 장면이 나왔다.
한국 선수도 물론이지만 이날 터키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최선을 다했다.
이때문에 터키 선수들은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결의를 다졌다.
멋진 경기와 매너를 보여준 터키 선수들을 향한 한국 배구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고, 이는 묘목 보내는 선행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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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도곤 기자] 경기 자체도 명승부였지만 경기 후에도 올림픽 정신에 맞는 아름다운 장면이 나왔다.
한국 선수도 물론이지만 이날 터키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최선을 다했다. 현재 터키는 큰 산불 화재가 발생했다. 대규모 산불로 1만 여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국가 재난 상황이다.
이때문에 터키 선수들은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결의를 다졌다. 산불로 고통 받는 국민들에게 올림픽을 통해 조금이라도 힘을 주기 위해 서였다. 하지만 결과는 터키의 패배, 한국의 극적인 승리였다.
한국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터키 선수들을 모두 눈물을 터뜨렸다. 어떻게 해서든 터키 국민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하지만 터키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예의를 지켰다. 승리 세리머니를 하는 한국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기다렸다. 특히 한국에는 터키에서 오랜 선수 생활을 한 김연경이 있었다. 대부분 직간접적으로 김연경과 연관이 있는 선수들이다. 그래서인지 터키 선수들은 경기에 졌지만 좋은 매너를 보여줬다.
터키 선수들은 모든 경기 순간이 끝나고 정리하는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들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터키 화재 소식은 배구 경기를 통해 한국에 더욱 크게 알려졌다. 멋진 경기와 매너를 보여준 터키 선수들을 향한 한국 배구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고, 이는 묘목 보내는 선행으로 이어졌다.
5일 SNS로 터키에 묘목을 기부했다는 한국 팬들의 글이 올라왔다. 단순히 묘목을 기부하는 것이 아닌 '김연경', '팀코리아'로 기부를 하고 있다. 터키 선수들이 보여준 선전과 눈물에 한국 팬들이 화답했다.
비록 승자도 있고 패자도 있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린 자도 있고, 슬픔의 눈물을 흘린 자도 있었다. 하지만 명승부와 더불어 훌륭한 자세를 보여준 팬들까지 더해져 한국과 터키의 경기는 이번 올림픽에서 '올림픽 정신'에 가장 어울리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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