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두고 붙은 이재명·이낙연.. 박용진 "저질스럽게 싸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양강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측이 동일인물을 두고 ‘조직폭력배(조폭) 친분설’을 제기하며 논쟁을 벌였다. 두 캠프 간 네거티브 공방전이 거세지자 박용진 의원은 “저질스럽게 싸운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 측 정운현 공보단장이 4일 “함께 사진을 찍은 이 사람과 어떤 관계냐”며 문흥식 전 5·18 구속자부상자회장과 이 지사가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정 공보단장은 “보도에 따르면 이 지사와 사진 찍은 이 사람은 모 사건의 1심 판결문에 ‘광주 폭력조직의 행동대장’이라고 나와 있다”며 “두 사람이 다정히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어떻게 봐야 하느냐”고 물었다. 이 전 대표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함께 찍은 사진을 두고 이 지사 측 현근택 대변인이 “두 사람이 어떠한 사이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한 맞불인 셈이다.
그러자 현 대변인은 지난해 11월 이 지사가 광주민주화운동 3개 단체 대표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문 전 회장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전 대표 측이 공개한 사진이 언제 어디에서 촬영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런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당연히 문 전 회장이 광주 폭력조직의 행동대장이라는 것은 알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문 전 회장과 함께한 사진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이 전 대표가 두 차례나 광주 폭력조직의 행동대장과 함께 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맞받았다.
이 전 대표는 5·18 관련 행사에서 문 전 회장과 만난 것으로 보인다. 문 전 회장은 최근 ‘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로 17명의 사상자를 낸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외국으로 도피한 인물이다.
두 캠프의 설전에 당내 경선 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5일 민주당 대전 핵심당원 간담회에서 “사진을 올려가며 난리가 났다. 서로에게 조폭과 무슨 관계냐며 저질스럽게 싸운다”며 “아직 후보끼리는 선을 안 넘었다. 관련자들 문책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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